대변색이 검어요!
하는 일이 잘 안 되거나, 어떤 상황에 마음을 졸일 때, 불안한 일이 있을 때는 ‘똥줄이 탄다.’‘애간장이 탄다.’ ‘똥줄이 빠진다.’고 말할 때는 마음의 긴장감과 불안, 초조감을 표현하는 말인데, 사람의 감정적인 표현을 육체의 특정부위를 비유한 적절한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실입니다.
정신적인 충격이 있으면 몸으로 나타납니다. 마음의 변화로 건강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사람이 급작스런 충격을 받으면 오줌을 싸거나,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오래 되면 “화병”이 생겨 느낌으로만 알 수 있는 열이 생겨 검은 변을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건강한 사람도 열이 많아 장에 점액이 부족하거나 마르게 되면 검은 변을 보며 시원하게 배설하지는 못합니다.
『똥 잘 싸는 것이 건강한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감추고 싶은 것이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는 것이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대변을 보는 것만큼은 혼자서 한다. 왜 먹는 것은 함께 하는데 버리는 것은 혼자서 할까? 벗은 몸이 부끄럽다고 하지만 대중목욕탕을 이용한다. 남자들은 소변도 함께 서서 본다. 그런데 유독 똥만큼은 혼자서 눈다. 그만큼 똥은 음중의 음으로 보기 때문이다. 냄새가 싫기도 하지만 더럽고 지저분한 것의 최고 극치이기 때문일 것이다. 똥의 종류를 똥물의 함량에 따라서 분류하면 된똥, 적당히 말랑말랑한 똥, 설사 똥 등이 있고 색깔로 분류한다면 검은색 똥, 녹색 똥, 빨간색 똥, 황금색 똥 등이 있으며 형태로 분류한다면 가늘게 뽑아내는 엿가락 같은 똥, 방울방울 나오는 염소 똥, 한 덩어리로 나오는 몽둥이 같은 똥 등이 있다. 분류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지만 가장 건강한 똥은 냄새가 없어야 하고, 색깔이 보기 좋아야 합니다.』‘병이 왜오는가?’ 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검은색의 변이 나온다면 식도질환,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출혈을 의심해봅니다. 식도, 위, 십이지장에서 피가 나온다면 붉게 나와야지 왜 검게 나오는 것일까?
소화기관에서 출혈된 혈액은 위속 음식물과 위산을 만나 섞입니다. 위산은 강한 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산 속의 염산과 출혈된 혈액이 반응하여 염산 헤마틴으로 변한 물질 때문에 변이 검게 나옵니다. 또 빈혈이 있어 철분제(빈혈약)를 먹게 되면 변이 검게 변합니다.
간이 좋지 않으면 변에서 독하고 고약한 냄새가 강하게 나면서 변이 검어집니다. 만약 이유 없이 변이 검으면서 아주 역한 냄새가 심하다면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렇지만 특정한 원인이 없는데도 매일 검은 변이 나온다면 난감한 상황입니다.
“풍사”가 병이다.
사람은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음식 종류에 따라 변의 색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건강한 변은 갈색 혹은 황금색의 변입니다. 동의보감에 “대장에 풍사가 있으면 변에 굳어지고 색이 변한다.”고 했습니다. “풍사”란 건강이 좋지 않은 병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람에 따라 몸이 부으면서 변비가 있을 때, 장에 열이 쌓이고 뭉쳐있을 때, 찬 기운이 몰리고 엉켜서 진액이 말을 때, 평소에 입이 쓰고 마를 때, 관절염, 불면증이 있는 경우, 발바닥에 열이 날 때, 잠귀가 밝을 때, 잠들기 어려울 때, 잘 놀랄 때, 긴장을 잘 할 때, 풍기를 지니고 있을 때, 통증이 여기저기 아플 때, 소변 색도 변하고 시원하게 않을 때, 허리가 약한 사람 등등 만성적으로 있는 질환과 연계되어 검은 변이 나옵니다. 대변이 검다고 하는 것은 건강의 이상 징후입니다. 그러므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당신도 용변 문제로 불편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