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팔이 저려요!
잠을 자고 나면 피로가 풀리고 몸에 새로운 에너지가 생겨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합니다. 우리의 풍습 가운데 ‘밤새 안녕히 주무셨어요!’라는 말이 있었고, 또 ‘잠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부터 우리는 잠을 중요시 여겼습니다.
사람은 낮 시간 활동으로 인체의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에너지를 방출한 인체는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피로감을 느낄 때 잠을 자주지 않으면 인체는 병이 듭니다. 그래서 인체의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잠을 자야 효과적으로 활동적인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가 있습니다. 잠은 인체의 생체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절대 필수적인 생리현상이고, 이렇게 함으로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연 휴식입니다.
그런데 자연 휴식을 하는데도 아침잠에서 깨면 팔이 저리고 쑤셔서 고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K씨는 생활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오래전부터 자고 나면 팔이 저리고 쥐가 나며 때로는 통증이 있어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침이면 팔이 저려 한참 주무르고 안마를 해주어야 팔이 풀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 디스크 등이 의심되어 여러 검사를 해보았으나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고, 잘 때 옆으로 누워 팔이 눌리는 것을 피하고, 항상 똑바로 누워서 잠을 자는데도 팔 저림 증상이 나타나지만, 낮에 팔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손발 저림의 원인과 종류
자연의학으로 손이나 발이 이유 없이 저린 증상을 ‘비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비증’은 풍기, 한기, 습기 기운이 인체에 침범하여 나타나고, 에너지와 혈액순환(기혈장애)이 안 되면 세포사이에 노폐물이 형성되어 근육이 무거워지고 뭉치게 됩니다. 오래되면 점차적으로 뼈와 관절이 시큰거리며 쑤시는 통증이 발생하며 근육통과 신경통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비증’은 초기에는 실증과 허증으로 분류하며 체질에 따라 원인이 다릅니다. 비증에는 행비, 착비, 통비 종류가 있습니다.
*행비- 쥐가 나고 저리고 통증이 일정한 곳이 있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나타는 것을 말합니다.
*착비- 저림증상이 심하여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심하면 전기로 지지는 증상처럼 발생하며 관절과 근육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통비- 날이 차거나 비가 오면 심해집니다. 손이나 발이 뻣뻣하며 저리고 통증이 있으며 일정한 부위에 발생합니다.
일시적이거나 가벼운 손발 저림은 운동을 하거나 혹은 저절로 낫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나 만성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원기부족과 혈액순환장애가 있으면서 냉증, 어혈, 담, 어수가 있으면 저리고 쥐가 나는 감각이상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기혈순환장애로 발생하는 손발저린 증상, 어혈로 오는 손발저린 증상, 담으로 발생하는 손발저린 증상, 부종이나 멍이 잘 드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손발저린 증상은 자연의학에서만 이해 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체질에 따라 담, 어혈, 부종, 기혈장애의 치료가 다릅니다. 음체질에 좋은 것이 양체질에게 좋을 수 없고, 양체질에 좋은 것이 음체질에 좋을 수가 없으므로 제대로 체질을 알면 체질식이요법과 체질개선치료로 손발저림 증상도 치료됩니다.
당신도 팔이 저리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