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건강을 위한 체질에 맞는 자연 건강법
한쪽 다리가 아픈 좌골신경통
식물의 잎이 무성할수록, 꽃의 아름다움이 더 할수록, 과일이 풍성할수록 식물의 뿌리는 더욱더 깊이 땅속으로 파고들어 가는 속성이 있습니다. 더 깊게 뿌리내리려는 힘과 땅 속 깊이 파고드는 억척스러움은 눈에 보이는 잎과 꽃, 과일과 다르게 굴지성이 강합니다. 이런 식물의 뿌리를 보면 연상되는 것이 있습니다. 어쩌면 ‘사람의 혈관과 비슷할까’하고 생각해봅니다.
인체 전신으로 구석구석 퍼져있는 혈관은 체온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며 신진대사가 왕성한 조직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일을 합니다.
신경은 모든 감각의 수용기관으로서 작동하는 한편 자율신경의 작용으로 혈관 수축 운동에 관여합니다. 이런 신경계에 통증이 생겨나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병명이 형성됩니다. 가령 어느 부위의 신경에서 오는 통증이냐에 따라서 삼차신경통, 늑간신경통, 좌골신경통, 등과 같이 분류합니다.
살면서 누구를 막론하고 통증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어느 시인은 통증이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했습니다. 통증은 건강에 이상이 온다는 빨간 경고등입니다.
그런데 날씨가 쌀쌀해지고 추워지면 몸이 더 아픈 분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특히 신경통이 있는 사람은 날씨의 영향을 받습니다. 지난 칼럼 ‘엉덩이 한쪽이 아픕니다.’ 편에서 좌골신경통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신경통의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신경통들은 통증의 양상이 공통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좌골신경통은 개인에 따라 통증이 차이가 있습니다.
신경통의 증상은 찌릿찌릿한 통증, 잡아당기는 통증, 뼈 속에 파고드는 전기 쇼크와 같은 통증, 저리고 아린 통증, 톱으로 써는 통증 등등 비슷합니다.
좌골신경통의 발작은 짧게는 몇 초 동안 나타나기도 하고, 수 시간 지속하는 경우도 있고, 온종일 1년 내내 발작하는 하는가 하면, 또 통증이 있다가 원인 없이 멀쩡한 날도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이 있으면 신경이 예민해져 짜증이 많아져 신경과민 상태에 빠지는 수가 있고,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고, 식사도 하지 못하게 되어 우울한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통증이 있는 다리에 혈액순환이 나빠져서 냉감을 느끼고 실제로도 더 차가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심하면 통증이 있는 쪽 다리가 부분적으로 감각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좌골신경통에 찬바람을 쐬거나 몸을 차게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오래가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좌골신경통 하면 예전에는 노인층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최근 자료를 보면 전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특정한 직업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직업군에서 나타나고 있어 좌골신경통도 요통처럼 흔한 편에 속해 있는 질환입니다.
허리에서 시작하는 좌골신경이 지나는 부위의 근육 경직과 신경압박으로 생기기도 하며 신경손상으로 생긴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좌골신경통을 ‘환도풍’이라고 하였고, 허리가 아프거나 엉치가 아프면 ‘환도가 시리다.’‘환도가 아프다.’ ‘환도에 바람이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인체의 수많은 경혈 중에 엉덩이 부위에 오목 들어간 부위가 환도혈 자리입니다. 좌골신경통의 통증이 환도혈 부근에서 시작되니 ‘환도풍’이라 불렀습니다.
좌골신경통은 척추질환과 사고로 생기는 경우가 있고, 주로 좋지 않은 생활습관과 불안정한 자세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자연 의학으로 볼 때 간의 기능이 허약해져 눈이 침침하고, 늘 팔다리가 축 처져 힘이 없고, 오래 서 있으면 허리가 무겁고 뻐근하고, 혓바늘 아니면 입안 염증이 생기며 체력이 약하면서 원기가 부족한 사람한테 많이 생깁니다. 체력이 약해지면 근육에 힘이 없어 쳐지기 때문에 좌골신경통이 발생하기 쉽고, 원기가 부족하면 내장기관의 운동저하로 신경을 압박하여 생깁니다.
전문적으로 말하자면 체질에 따라 좌골신경통은 음증과 허증에 속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좌골신경통이라도 체질이 가령 음인이냐? 양인이냐?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평소에 좋은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좌골신경통을 예방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좌골신경통도 체질개선치료로 치료되는 질환입니다.
당신도 좌골신경통으로 불편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