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답답합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꽃을 좋아하는 K씨는 봄부터 가을까지 매일 꽃밭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꽃밭을 가꾸며, 꽃이 피고 지는 과정을 지켜보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어버린다고 하며, 요즈음은 가을꽃을 가꾸며 행복감에 젖어 있다고 합니다

어떤 때는 숨이 막힐 듯한 증상도 있어 곧 호흡이 이대로 멈추어 죽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이 증상을 떨쳐버리고 정서적으로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꽃밭에 더 매달린다고 합니다. K씨는 사업이나 가정이나 안정적이고 정신적으로 어떤 고민이나 문제가 될 만한 이유도 전혀 없다고 합니다.

가슴이 답답한 것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화기질환에 문제가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이 있으면 위산이 식도를 타고 올라오므로, 가슴이 답답하고 신물이 올라와 트림을 하게 되고, 기침도 하게 됩니다. 또한 위, 십이지장에 염증이 있거나 궤양이 있어도 마찬가지 증세가 나타납니다.

담석증이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지는데 특히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계란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일어납니다.

*폐질환과 심혈관질환으로 심장의 문제가 있는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지므로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흉만증

가슴에 무언가가 가득 차 있다는 흉만증(胸滿症)은 아주 괴로운 증상입니다.

특히 K씨처럼 증상은 있는데 검사상 이상이 없을 경우 더더욱 답답한 상황입니다.

‘흉만증’은 글자 그대로 가슴이 답답한 경우가 있고, 명치끝이 답답한 경우가 있는데 명치끝이 답답한 것은 ‘심하비’라고 하는데 흉만증과 구별되는 증상입니다.

흉만증은 기쁘고, 화나고, 슬프고, 즐거움의 감정으로 일어나는 ‘희노애락’의 감정의 울체로 말미암아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는 쉽게 치료됩니다.

체질학적으로 보는 흉만증

폐는 생리학적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폐는 외부와 소통하는 유일한 장기입니다. 폐는 외부와 끊임없이 소통하여 생명을 이어가고 힘을 줍니다. 폐에 기운이 부족하게 되면 피곤함과 무력감이 생기고, 어지럼증, 두통, 가끔 호흡이 짧아 크게 호흡을 하게 되고, 밤에 잘 때 식은땀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폐기허’라고 합니다.

*가슴이 무겁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는 가슴속에 큼직한 축구공만한 것이 들어 있는 느낌이 들어 빼어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가슴이 답답하며 둔탁한 통증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식사를 하게 되면 가끔 음식이 가슴에 걸린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변비나 치질이 있기도 합니다. 주로 공상이 많고 소심하며 자존심이 강한 사람한테 많이 있으며 울결증상이 원인이 됩니다.

*자면서 꿈이 많거나 자주 꾸며, 자면서 사소한 소리에도 깨는 증상을 ‘천면증’이라 하는데, 까다롭고 예민한 사람한테 나타납니다. 평소에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때로는 얼굴에 열이 오르기도 하고, 소화는 잘될 때가 있고, 어느 날은 원인 없이 소화가 잘 안될 때도 있으며 변이 가늘어 쾌변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있고, 성격이 완만한데 유독 잠귀가 예민한 사람한테 나타납니다.

*체내에 작용하는 물의 기능이 부족하여 발생하는데, 소변은 잘 보면서 몸이 붓는 사람, 멍이 잘 드는 사람에게 흉만증이 발생합니다. 인체는 물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물의 기능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의 흐름이 좋지 않아 건강에 영향을 주어 문제가 생기는데, 몸이 무겁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며 호흡이 짧아 숨이 멈출 것 같은 현상이 생깁니다.

감정이 상해서 스트레스에서 오는 증상은 쉽게 치료되지만 몸의 기능이상으로 오는 흉만증은 개인적인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원인과 체질적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주면 치료되는 증상입니다.

당신도 가슴이 답답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