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먹먹해요

귀가 먹먹해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는 모두가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그리고 ‘운명’과 ‘합창’교향곡은 누구나 한번만 들어도 경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천상의 음악을 만든 그에게 신(神)은 귀를 멀게 했습니다. 신기하게 베토벤의 운명은 그가 작곡한 ‘운명’처럼 되었고, 그런 역경 속에서 마음의 소리를 듣고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낸 것은 경이롭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중 ‘환의의 송가’는 자신을 표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화 ‘어거스트 러쉬’에서 주인공인 어린 소년 어거스트는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되어 들린다고 했습니다. 소리는 듣는 사람에 따라 감정의 느낌이 다릅니다. 도처에는 나는 소리가 소음일수도 있고 어거스트처럼 바람소리, 풀벌레 소리, 물소리, 공기의 흐름, 빛이 모두 음악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풀을 먹고사는 초식동물들은 청각이 발달하여 소리에 민감하여 작은 소리에도 반응하며 소리를 방어수단으로 이용하며 경계합니다.

귀의 작용은 외부의 소리를 듣고,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소리를 듣고 판단하고, 이해하고, 즐거워하고, 싫어하는 감정이 이입됩니다. 몸의 균형을 유지 시키는 중요한 작용을 하며 감각과 움직임을 느끼게 하며, 몸의 속도감과 방향감을 파악하며 운동을 감지합니다.

목욕을 하다가 귀에 물이 조금 들어가도 우리는 아주 불편하여 물을 빼어내려고 면봉을 귀속에 밀어 물을 빼려고 합니다. 그래도 안 되면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랫방향으로 기울이고 콩콩 뛰어보기도 하고, 귀를 잡아당겨 보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잠깐 물이 들어갔을 뿐인데 귀가 먹먹하고 소리가 명쾌하게 들리지 않아 상당한 불편함을 느낍니다.

자가경청

어느 날 특별한 이유없이 갑작스럽게 귀가 먹먹해지고, 귓속에 이물질이 들어있는 느낌이 있고, 말을 하면 자신의 말소리가 귀에서 크게 들리고, 음식을 먹어도 씹는 소리가 귀에 크게 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했는데 계속 증상이 진행되고 있어 괴로워합니다. 이런 현상을 자가강청(自家强聽)이라 합니다.

중청

라디오소리, TV에서 나는 소리, 가족의 말소리, 즉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가 가중되어 크게 들리어 귀가 웅웅거리고 먹먹한 증상을 중청(重聽)이라 합니다. 이런 경우 상대방의 말소리가 크게 들리어 자신도 모르게 짜증이 나며 화를 내게 됩니다. 귓밥을 꺼내고 귀 청소를 해주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귀가 웅웅거리고 먹먹하여 검진을 받아보았지만 귀에는 이상이 없고, 혈액 검사를 해보아도 염증질환도 없는 경우가 있어 답답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질병 없이 발생하는 귀가 먹먹한 증상은 기질적으로 일어나는데 체질에 따라 다릅니다. 평소에 어깨와 뒷목 뻐근함, 눈 피곤함. 가슴 답답함, 소화장애, 변비, 팔다리가 힘이 빠짐, 머리가 무거움, 부종, 식은땀, 갈증, 등이 함께 나타나는 체력저하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체력저하는 체질에 다른데, Ch체질의 경우 대장이 약해서, Ga체질의 경우 방광이 약해서, Ve체질은 위가 약하여 체내의 균형이 깨지면 귀가 먹먹하거나 웅웅하는 증상이 생깁니다. 오래되거나 심해지면 이명이 오거나, 귀가 잘 안 들리는 난청이 올 수 있습니다.

당신도 귀도 먹먹합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

자료제공: 사상체질 한약방 (253)536-5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