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지 않아요!
살이 찌지 않아요!
신필이라 불리는 “김용”(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에 한명)의 소설 영웅문에 나오는 개방방주의 방장인 홍칠공은 거지의 왕초이지만 정의롭고 불의를 지나치지 않는 영웅이면서, 반면에 세상의 산해진미를 즐기는 미식가이며 대식가였습니다. 자다가도 맛있는 음식냄새만 나면 벌떡 일어나는 맛의 고수이며 대식가인 그의 몸은 날렵하고 근육이 잘 잡힌 무예의 대인입니다.
최근에는 음식을 소재로 한 만화도 있으며, 요즈음은 음식에 관한 드라마가 방송되어 사람의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특히 맛을 소재로 한 허영만의 만화 ‘식객’은 한국 최초이자 최고의 만화입니다. 이것을 각색하여 드라마로 방영된 적도 있습니다.
허영만은 정성이 들어가 맛있는 음식은 입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먹어야 제 맛을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입으로 먹는 음식은 진정한 맛이 아니고 혀를 위한 맛이고, 자연이 선물해준 음식에 고마워하며 가슴으로 먹는 음식은 마음에 평화와 사랑을 주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진다는 ‘식객’이 전해주는 메시지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잘 먹고 많이 먹으면서 살이 찌지 않은 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하며 음식의 유혹에 견디지 못하고 먹으면서 살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잠도 잘 자고, 운동도 잘하고, 알레지도 없고, 불편한데가 없고 건강상 문제가 없는데 왜 살이 찌지 않는 걸까?
사람은 언뜻 보기에 다 같은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지구상에 나와 완전히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겉으로는 같은 사람이지만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구성원이 있습니다. 구성원이 다르기 때문에 체질이 있고, 각 체질에 따라 구성원이 다르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 속이 찬사람.
같은 음식을 섭취해도 소화가 잘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소화가 안 되어서 속이 불편하고 더부룩하거나 쓰린 사람도 있습니다. 손, 발이 찬 사람도 있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속이 찬 사람도 있습니다.
속이 차면 음식물의 흡수가 안 되거나 더디므로 소화가 잘 안되고, 배가 고픈 것을 잘 느끼지 못하며, 피곤함을 쉽게 느낍니다. 또 어떤 사람은 대변을 자주 보는 경우도 있고, 묽은 변이나 설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사 작용이 약하여 살이 찌지 않고 마르게 됩니다.
– 속에 열이 있는 사람.
위장에 열이 많이 있으면 살이 찌지 않는데, 위장을 부엌의 아궁이에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위장은 음식을 저장하는 곳이 아니라 음식물을 처리(소화)하는 기능을 하는데, 아궁이도 땔감을 태워 없애는 작용을 하는 것이 위장과 아궁이의 기능이 유사합니다. 아궁이는 땔감을 태워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저항하지 않아 아궁이는 늘 텅 비워있습니다. 태우는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 잘 먹으면서 살이 찌지 않고, 연소 작용이 빨라 찌꺼기 까지 태워 변비가 됩니다.
– 기능이 항진된 사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지만 대사기능이 빠른 사람이 있습니다. 음식물의 영양이 체내에 축적되어야 하는데, 쌓아놓을 틈이 없이 소모하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는데, 이런 경우가 오래되면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 체질과 반대되는 식습관.
자신의 체질을 모르고 열이 많은 사람이 현미, 닭고기, 마늘, 고추, 생강 등을 자주 섭취하거나, 몸이 냉한 사람이 보리밥, 냉면, 돼지고기, 생선, 포도, 등을 자주 섭취하면 살이 찌지 않습니다.
이 외에 체질적으로 잘 못된 식습관과 더불어 습성, 환경적 요인으로 살이 찌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살이 찌지 않는 것을 풍소병이라 하는데, 체질개선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도 살이 찌지 않습니까?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