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가 아픕니다.
옆구리가 아픕니다.
통증은 불편하고 골치 아픈 질환이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치게 하는 여러 가지의 통증이 있습니다. 가볍고 일시적인 통증부터 벗어날 수 없는 만성적인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의학의 눈부신 발달로 많은 통증질환에서 해방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애매모호하고 복잡한 통증과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통증도 있으며 이런 옆구리 통증을 “협하통”이라 합니다.
옆구리통증이 있으면 의심해야 할 증상은 간의 문제, 쓸개의 문제, 신장의 문제를 우선시해야 합니다. 또 췌장의 염증여부도 확인해야 하는 내과적 증상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담이 들었다”고 말하는 근육과 인대의 이상으로 오는 통증이 있는 근골격계의 문제이거나, 생활 속에 과다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가 있습니다.
근육, 인대 등의 근골격계 이상, 스트레스로 인한 통증은 자연스럽게 며칠 정도 지나면 사라지는 일시적인 통증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옆구리 통증은 내과적으로 이상이 없이 오는 통증을 말합니다.
협하통
옆구리통증은 오른쪽으로 오는 경우 “우협통”이라 하고 좌측으로 오는 통증은 “좌협통”이라 합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인체의 경락이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라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지만, 우리의 몸에는 오장육부와 연결된 경락에 실제적으로 존재합니다.
일반인에게는 좀 생소한 단어이지만 예를 들어 인체에 “족궐음간경”이라는 경락이 있습니다.
족궐음간경의 경락은 엄지발가락에서 시작되어 몸통위로 올라가 유두 아래 부근에서 끝나며 간과 연관이 있습니다. 또 쓸개와 관련이 있는 “족소양담경”이 있습니다.
족궐음간경과 족소양담경에 이상이 발생하면 옆구리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옆구리 통증의 원인
★ 우협통은 담음기울(痰飮氣鬱)이라 하였는데 담음을 다시 알아보면 이렇습니다.
“담음”이란? 사람은 존재하기 위해서 날마다 음식섭취를 합니다. 섭취된 음식물이 소화 흡수되어
조직 세포에 흡수되고 나머지 노폐물이 대사 작용에 의해 배설될 때 혈액에 머무르는 비생리적인 체액으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물질입니다. 이 노폐물이 혈액을 타고 순환되다가 에너지의 흐름을 막아 정체되면 병이 됩니다.
★ 좌협통은 노화혈적(怒火血積)이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노화”란 늙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분노가 치민다” “화가 난다”는 뜻이며 생활 속에 스트레스를 말하는데, 분노와 화를 잘 내면 피의 흐름을 방해하고 피가 뭉치게 만들어 병이 됩니다.
다양한 협하통
★ 식적협통(食積脇痛): 음식물로 인하여 소화 장애가 있어 발생하는 통증을 말합니다. 음식물로 인한 식적협통은 비위가 약한 사람, 속이 차며 추위를 잘 느끼는 사람, 음식으로 인해 잘 붓는 사람, 변비와 설사를 하는 사람, 소화가 잘 안되어 늘 위가 불편하다고 하는 사람 등이 좌측 옆구리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어혈협통(瘀血脇痛): 혈액의 노폐물인 어혈로 인한 증상을 말합니다. 가끔 가슴아래 무겁고 답답하며 가스가 차있는 통증이고, 때로는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 건협통(乾脇痛): 신장과 간의 기능이 약하여 식은땀이 나며 은은히 아픈 통증이 말합니다.
건협통은 어디가 정확하게 아픈지 확인해보려고 누르면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본인만 통증을 느끼지 아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확인되지 않고 멀쩡합니다.
★ 풍한협통(風寒脇痛): 풍은 바람을 뜻하지만 유행성이라는 뜻도 됩니다. 여름보다 겨울에 감기가 유행하듯 풍한협통은 초가을부터 초봄사이에 많이 발생합니다.
풍한이란 찬바람을 말하는데 즉 감기로 인한 증상입니다.
가장 많은 통증의 원인은 “간기울결”증상입니다. 체내의 에너지와 혈액이 순조롭게 전신에 잘 퍼지는 것을 소설(疏泄)이라 하는데, 이 소설기능이 막히면 간기울결증상이 일어납니다.
간의 소설기능은 몸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마음의 감정적인 면까지 작용하여 기능이 잘 못되면 짜증과 화를 잘 내고, 신경질이 많아지며 우울해 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간기울결 증상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침묵의 질환이며, 체질과 성격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비위가 냉한 체질과 비위가 왕성한 체질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당신의 옆구리는 괜찮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