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뭐가 걸려있어요!

Q. 어느 날부터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이 있어, 침이나 가래를 뱉으면 순간적으로 목이 편한 것 같으나, 다시 목에 걸린 감이 있어 삼켜보아도 내려가지 않으며 계속 목에 뭔가 걸린 느낌이 있어 불편한데, 음식을 넘길 때는 괜찮고 물을 마셔도 이상이 없습니다. 주위가 조용하거나 밤이 되면 이 증상이 더 나타납니다. 어느 날에는 신경이 예민해져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집중을 하거나 동료들과 술 한 잔을 하면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편해집니다. 술 마신 다음날은 증세가 다시 나타나고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소화도 안되고 피곤하며 무력감이 옵니다.

이런 증상은 정서적으로 안정이 안 되어 화도 자주 내게 되고, 짜증이 많아지며, 심한 경우 우울증과 불안증이 함께 동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증상을 매핵기라 합니다.

매핵기(梅核氣)?
세상사를 살다보면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너무나 황당한 일이 벌어지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일컬어 “기가 막힌다. 어이가 없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이런 상황이 실제로 사람의 몸 안에서도 발생합니다. 인체는 유기체(Organism,有機體)라 하는데
유기체는 어느 부분의 하나가 아니라 전체를 이루는 하나의 통일체입니다. 통일체 속에 사람은 칠정(七情)이라는 감정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칠정이란? 기쁨, 화남, 슬픔, 즐거움, 사랑, 증오, 욕심을 말합니다.
인간의 감정이 가지고 있는 칠정은 살면서 벗어날 수 없는 마음의 굴레입니다. 마음의 흐름이 원활해야 사람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합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분노와 억울함, 스트레스 등 마음의 상처가 생기면 인체를 순환하던 기(氣)가 막혀 발생하는 하나의 증상을 전문용어로 “매핵기(梅核氣)”라고 합니다.
“동의보감”에도 매핵기는 화를 지나치게 자주 내거나, 감정이 상할 때에 기(氣)와 담(痰)이 응어리지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인체 수분대사의 노폐물이 기(氣)를 따라서 비정상적으로 쌓이게 되고 점차 커지게 되는 것인데, 인후부를 막는 매실 씨 같은 형상 같아서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고 발작하면 숨이 끊어지려하고 소화 장애가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질환은 예부터 있었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 산업문명이 발전하면서 남녀모두에게 일어나는 질환으로 되었습니다. “매”라는 것은 매화나무를 말하고 “핵”은 매화열매(매실)의 “씨”를 말합니다. 즉 “매화 씨가 것이 목에 걸렸다”라는 표현으로 매핵기라 합니다. 실제로 매실의 씨가 목에 걸린 것이 아니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이 병을 Globus hystericus(히스테리구)라고 하며, 병명에서 보듯이 정신신경의 문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 증상이 오래되면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과 탈모증상이 수반되기도 하며, 숨이 막히거나 가슴이 쪼여오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기가 통하지 않으면 병든다.
일반적으로 매핵기를 정신적인 면에서 발생하는 것만 강조하고 있으나, 이 병은 반드시 신경 증상에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가 통하지 않으면 아프고 병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식도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강해야 식도는 운동을 합니다. 그래야만 식도는 입으로 섭취된 음식을 위장으로 내려 보내는 작용을 하는데 이것을 연하운동이라 합니다. 그런데 식도가 운동을 하지 못하면 식도의 기가 뭉쳐져 병을 만듭니다. 기가 뭉쳐서 발생하는 증상을 기울매핵기라고 합니다.” 기울(氣鬱)로 오는 매핵기는 목(인후)에 가래가 붙어 있는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하여 한 숨을 쉬며 몸이 피곤하고 의욕이 없습니다.

이 외에
① 성격이 급하고 욱하는 다혈질의 기질로 오는 경우
② 몸이 잘 붓고 손, 발이 냉하여 오는 경우
③ 호흡이 약하고 쉬 피곤을 느끼어 오는 경우
④ 마음이 좁고 꽁하여 표현을 잘하지 못하여 기가 뭉쳐서 오는 경우
⑤ 목에 이물감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에 특히 소화가 잘 안되거나 메슥거리는 증세 혹은 입맛이 없어 식사를 잘하지 못하는 증세 등 위장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핵기를 모두 정신적인 면으로만 정의하고 있으나 신체적인 면에서도 오는 경우가 있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이 증상을 치료하려면

  • 술을 피해야 합니다.
  • 식사를 천천히 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생활을이 증상을 치료하려면
  • 술을 피해야 해야 합니다.
  • 속이 찬 사람은 배를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 스트레스를 피하고 안정이 필요합니다.
  • 음식을 주의해야 하며 특히 매운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 그 외에 치료법은 체질에 따라 다릅니다.

체질과 증상에 따라 각기 다른 자연해울치료와 자연순기치료 등이 필요하며, 개인의 성격에 따라 몸 안의 에너지 강약을 조절하는 자연경혈치료, 자연이기(理氣)요법으로 치료가 완치됩니다.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