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눈물이 흘러요!

사람의 눈물 속에는 희비애락(喜悲哀樂)이 담겨 있고 눈물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 있습니다. 이 눈물은 오히려 마음이 후련해지며 개운해집니다. 슬픔과 고통에 따른 눈물이 있습니다. 이 눈물은 가슴에 상처가 되어 남습니다. 또는 양파, 마늘을 깔 때 자극에 의한 눈물이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눈물의 종류에 따라 눈물성분이 다르다고 합니다. 감정의 눈물 속에는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하며 기쁨의 눈물보다 분노의 눈물은 짠맛이 훨씬 강하게 난다고 합니다. 이런 감정과 연관 없이 수시로 눈물을 흘리는 병이 있습니다.

유루증(流漏症:눈물흘림증)
‘안구건조증’처럼 눈의 수분이 부족하여 마르는 병이 있다면, 반대로 눈물을 많이 흘리는 ‘유루증’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유루증’이란 단어가 생소한 분들이 많이 계실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하품을 하거나, 드라마를 보고 감정의 변화를 일으켜 흐르는 눈물은 정상인데, 내 감정과 의지에 관계없이 흐르는 눈물은 병적이므로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많은 불편은 줍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자면서 오줌을 싼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험은 일시적이지만 줄 창 이불을 적시는 오줌 싸게도 있었습니다. 오줌 싸게도 성장하면서 방광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어 없어집니다. 그러나 중년이 되어 의지와 관계없이 일어나는 ‘요실금’증상이 있습니다. 소변을 조절하는 방광의 기능이 상실되어 웃거나, 뛰면 소변이 나오는 질환은 누구나 알고 계실 겁니다. 이처럼 방광근육이 약해져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낭패를 보듯이, 유루증도 노화, 스트레스, 또는 원인 없이 증상으로 인하여 눈물을 조절하는 눈물샘 근육의 조절능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며 주로 여성이 더 많습니다. 여성은 결혼과 더불어 출산으로 인한 생리적인 변화와 폐경기 전후로, 감정적인 면이 예민하며 감정의 변화가 심하여 기능 변화에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유루증의 원인
사람의 생활이 각자 천차만별이라 한마디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감정적, 체질적, 체형적으로 원인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감정적인 면에서는 火(화), 熱(열), 스트레스 습담(濕痰)으로 인한 장애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루증도 증상에 따라서 열루(熱漏:뜨거운 눈물)와 한루(寒漏:차가운 눈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뜨겁거나 차가운 눈물이 흐른다는 뜻이 아닙니다.

체형적인 면은

  • 체격이 크고 살이 찌고 통통한 사람에게 일어나는 증상
  • 살이 없고 마른사람에게 증상
  • 열이 있는 사람에게 있는 증상
  •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있는 증상이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

체질적인 면에서

폐의 기능이 허약한 경우가 있고 간에 열이 많아 오는 경우가 있고 간이 허약해져서 오는 경우가 있고 간과 신장이 동시에 허약한 경우로 오는 증상이 있습니다.

오장이 약해져서 발생하는 유루증

  • 폐가 허약해져서 오는 사람은 피곤이 빨리 오고 숨이 짧으며 감기에 잘 걸리고 식사량이 적습니다.
  • 간에 열이 있어 오는 사람은 성격이 급해지고 욱하며 화를 잘 내고, 수면장애와 눈 충혈이 잘되며 감정조절이 안됩니다.
  • 간이 허약해져서 오는 사람은 식욕이 없고, 소화가 잘 안고, 신경질적이며 불안해하는 면도 있습니다.
  • 간과 신장이 허약하여 오는 사람은 관절 약하고, 몸이 차고나 붓고, 멍, 수면장애, 불안증, 소화 장애 등을 동반합니다.
  • 위가 약해져서 오는 사람은 추위에 약하며 예민하고, 생리 량이 많아지거나, 손, 발이 차고, 항시 피곤을 동반합니다.

예방과 치료

  •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 숙면을 해야 합니다.
  • 과한 음주를 피해야 합니다.
  • 금연은 필수적입니다.
  • 과식을 하지 않습니다.
  • 스트레스를 피해야 합니다.

유루증은 쉽게 치료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조급해 하면 안 됩니다. 체질에 따라 눈을 보호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보안탕과 눈의 열을 맑게 하는 청안탕 등으로 도움을 받고, 체질에 따른 괄사요법으로 몸의 균형과 에너지증강을 목표로 하여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