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체질개선을 어떻게 하나?

등록일 01.13.2011 @11:38 am

100세 건강을 위한 체질 자연건강법

(1) 체질개선을 어떻게 하나?

사람의 몸은 인체에 가해지는 어떤 조건과 환경의 변화에도 인체의 조직과 구성 성분이 한결같은 상태를 유지하려는 자가 조절 기능을 인체의 항상성(Homeostasis)이라고 하며 체온조절, 산소와 탄산가스의 교체, 혈당량 조절, 산 알칼리 조절 등 신체가 항상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므로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고안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살다보면 감정적, 심리적, 육체적으로 문제가 있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육체적으로 몸의 균형이 깨져 건강이 좋지 않아 한쪽으로 기울어져서 질병이 유발합니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것을 ‘중화’라고 합니다. 몸의 중화의 기능이 유실될 때 사람은 ‘내가 건강이 좋지 않구나!’하고 느끼게 됩니다.
체력이 약해지거나, 건강이 좋지 않거나, 혹은 태어날 때부터 아토피질환, 알레지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우선 ‘나의 체질을 바꾸었으면’ ‘아이의 체질이 건강하게 변했으면’ 하고 체질개선을 먼저 생각할 것입니다.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과 시도를 해보지만 원하는 만큼 효과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체질개선을 할 수 있나? 이것이 과제입니다.

동양과 서양의 체질론

우선 ‘체질론’에 관해 잠깐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체질에 관한 논의는 있어왔습니다.
현대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 시대부터 거론되고, 동양에서는 ‘황제내경’이라는 고의학서에도 거론되었습니다.

1)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와 갈레누스(Claudius Galenus 131-201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 생리학에 관한 실험과 여러 동물의 해부를 통하여 인체구조에 관한 결론을 내리고 의학의 과학적 기초를 닦았다.)의 분류법이 있습니다.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누스는 인간의 질병을 ①혈액형, ⓶점액형, ⓷황담즙형, ⓸흑담즙형, 4가지의 체액사이의 균형이 깨졌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4가지의 체액을 각각 사계절과, 공기, 물, 불, 흙 4원소와 습하고 건조하며 뜨겁고 찬 네 가지 성질에 연결시켜 설명하였습니다. 당시 의사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의료행위를 하였기 때문에 다양한 풍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였다. 히포크라테스가 4가지의 체액을 자연의 원소와 성질에 연결한 것도 그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리고 동양에서는 ‘오운육기설’이 있어 ‘하늘은 여섯 가지 기운으로 돌아가고 땅은 다섯 가지 기운으로 돌아 간다’는 원리가 있습니다.
오운은 목(봄), 화(여름), 금(가을), 수(겨울), 토(환절기)를 나타내고, 육기는 풍(바람), 한(추위), 서(더위), 습(습기), 조(건조), 화(불)을 말합니다. 동,서양 모두 자연과 인간을 별개가 아니라 하나로 보는 것 같습니다.

2) 크레취머(Ernst Kretschmer 1888-1964)독일 정신과 의사의 분류법이 있습니다.
크레취머는 사람의 성격은 인간의 정동적, 의지적 반응의 가능성의 총체이고, 기질은 개인의 생체내의 생리적 기초와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사람의 체질을 ①비만형: 보통키에 둥근외모, 큰 얼굴과 살찐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⓶세장형: 야위고 약간 키가 크고 좁은 어깨를 가지고 있습니다. ⓷투쟁형: 강한 근육과 튼튼한 뼈를 가지고 있습니다. ⓸이상체질형: 복합형 체형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이렇게 4가지의 체질이 있다고 했습니다.

3) 시가우드(Sigaud)라는 의사는 사람의 체질은 기관중심으로 판단했습니다.
‘시가우드’가 말한 4가지의 체질은 흥미롭습니다.
①호흡형(呼吸型)이라 하여 호흡기가 발달한 체질을 말합니다.
⓶소화형(消化型)이라 하여 소화기가 발달한 체질을 말합니다.
⓷근육형(筋肉型)이라 하여 근육이 발달한 체질을 말합니다.
⓸뇌형(腦型)이라 하여 생각을 많이 하고 자기중심적인 체질을 말합니다.
여기서 시가우드의 주장은 ‘이제마 선생님’의 사상의학과 매우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가우드의 이론에 사상체질의 장부중심적인 체질분류와 연관 지으면 놀랄만한 결과가 나옵니다.

그럼 시가우드의 체질이론과 사상체질의학과 연관 지어 보겠습니다.
호흡형이라고 했는데 사상체질에서 호흡형이라 한다면 당연히 폐의 기능이 강한 태양인입니다.
소화형이라고 했는데 사상체질에서 소화형이라 한다면 당연히 소화기능이 강한 소양인입니다.
근육형이라고 했는데 사상체질에서 근육형이라 한다면 당연히 근육이 발달한 태음인입니다.
뇌형이라고 했는데 사상체질에서 뇌형이라 한다면 생각이 많고 불안정한 소음인입니다.
뇌형은 사상체질과 연관하기가 애매한 점도 있습니다. 아무튼 재미있고 사상체질의학과 근접한 서양의 체질론이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됩니다.)

우리 몸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비밀은 각자의 체질을 말합니다.
사람은 각자 체질이 있으나 우리는 체질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를 모를 뿐입니다.
자신의 체질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당신은 어느 체질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