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표현주의2
추상표현주의에 대하여 지난 호에서 설명을 하였고 이번호에서는 대표화가들의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 해보기로 한다. 추상표현주의 미술을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일반인 뿐 아니라 그림을 전공한 사람들도 작가의 의도를 100퍼센트 이해하기는 쉽지가 않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었던 미술이란 정의 자체를 바꾸어 놓는 결과를 낳았다. 그들로 인해 사물의 외형을 모방하는 것이 미술이 아니라 형태와 외형이 없어도 에너지와 감성이 느껴지는 것도 미술이 되었던 것이다.
아쉴 고르키
아쉴 고르키는 미국에서 자동 기술법이란 독창적인 방법으로 그림을 그린 최초의 화가였다. 이전까지 고르키는 유럽 미술을 모방을 하였으나 자동 기술법을 사용하므로써 독자적으로 작품을 제작한 미국의 전형적인 아방가르드 화가의 행로를 밟았다.
아르메니아 출신인 그는 분명하게 윤곽지어진 형상을 강렬한 색상의 수채화 기법을 통해 나타내었다. 근 타원형과 노란색, 빨강색 같은 원색을 주로 사용했으며 어떤 형태들은 계란노른자가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말년에 이른 고르키의 작품은 퇴보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말년의 불행한 삶으로 이어져있다. 아내의 사망과 자신의 건강상태의 악화 그리고 화재로 전소된 작품 속에서 절망과 시름에 빠져 결국에는 목을 매 자살을 하였다.
잭슨폴록
잭슨 폴록은 거대한 사이즈의 추상화를 제작하였다. 제작할 당시의 심리 상태를 반영하는 시각적인 에너지를 그는 작품속에 담아내고 있다. 새로운 요구는 새로운 기법을 필요로한다고 주장하며 그는 이젤, 팔레트, 붓과 같은 전통적인 회화 도구들을 거부하며 바닥에 캔버스를 펼쳐놓고 상업용 페인트를 붓거나 흘리며 작업을 하였다. 4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뿌리기 기법은 유동적이고 이리저리 얽힌 조밀한 그물조직으로 되어있다. 마치 대폭발이후 팽창하는 우주처럼 물감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경계도 중심점도 없이 복잡한 시각적 리듬감으로 물결치는 듯한 형상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