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 염좌(SPRAIN)와 좌상(STRAIN)의 원인과 치료법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지난 회에 이어 염좌와 좌상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지난 회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염좌(SPRAIN)와 좌상(STRAIN)은 관절 주변 연부조직의 늘어남이나 손상(찢어짐)을 뜻하며, 공통적인 증상으로 통증과 붓기를 동반하며 유연성과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이 발생합니다. 두 증상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발생하는 위치가 다른데 염좌(SPRAIN)은 뼈와 뼈를 연결/지지해주는 인대에 주로 생기며, 좌상(STRAIN)은 근육과 힘줄에 발생합니다. 또 다른 차이점으로는 염좌는 멍이 드는 경우가 많으며, 좌상은 근육의 경련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 드렸습니다.
지난 수요일 저희 클리닉에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심하게 삔 학생이 내원하였습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축구나 농구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발목이나 무릎을 다치거나 팔다리 근육 부상을 당하곤 합니다. 앞에서 알려드린 것과 같이 무릎과 발목 부상은 대부분 염좌이고 팔과 다리 부상은 좌상입니다. 격렬한 운동 외에도 다양한 염좌나 좌상의 원인들이 있습니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 무거운 것을 들거나 옮기는 동작, 오랫동안 나쁜 자세를 취하거나 직업적으로 특정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것 등이 염좌나 좌상의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거나 잘못된 동작 또는 자세로 관절에 체중이 무리하게 실리는 경우 주로 다치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발목/무릎 염좌이며 주로 하지(다리와 발)에 발생합니다. 어깨와 팔 그리고 손을 포함하는 상지의 경우는 주로 오랜 시간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하여 증상이 발생하며 대표적인 예가 ‘테스니 엘보우’나 ‘수근관 증후군’ 입니다.
염좌나 좌상은 누구나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데 관절이나 근육에 더 큰 무리를 줄 수 있는 특정한 위험 요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위험 요소로는 움직임을 완벽히 지지할 만큼 관절이나 근육이 강하지 못한 경우, 준비운동이나 정리운동을 충분히 해주지 않은 경우, 피곤하거나 정신을 집중하지 않을 때, 운동 또는 작업 중에 기구를 잘못 사용하는 경우, 그리고 젖거나 얼은 미끄러운 바닥에서 걷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염좌와 좌상은 발생 원인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치료 방법 역시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치료법의 앞 자를 따서 기억하기 쉽게 RICE 라고 부릅니다. 부상 후 처음 24-48시간 RICE를 실시하여 증상을 완화시킴과 동시에 빠른 회복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Rest (휴식): 회복될 때까지 다친 부분을 사용하지 않아 충분히 나을 시간을 주도록 합니다. 관절을 보호해주고 사용을 제한하는 보호대 착용도 넓은 의미에서 휴식에 포함됩니다.
Ice (냉 찜질): 얼음을 환부에 대주어서 붓기나 염증 반응을 줄여주어야 회복시간이 단축됩니다. 하지만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게 하는 것이 아니라 타월이나 천으로 감싸주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24-48시간 동안 약 10분 정도 얼음을 대주고 10분 정도 제거하기를 수 차례 반복합니다.
Compression (압박): 압박을 하면 붓기가 감소될 수 있습니다. 테이핑이나 밴드로 관절을 감아주는데 너무 타이트하게 감으면 혈액 순환을 방해하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 참고로 발목을 다쳤을 경우 의료용 테이프나 밴드 대신 탄력이 강한 양말이나 타이즈를 신는 방법도 있습니다.
Elevation (거상): 관절을 심장보다 높게 두어 붓기를 감소시키도록 합니다. 주로 누운 상태에서 환부를 이불이나 쿠션 등으로 받혀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도록 합니다.
심한 염좌 나 자상의 경우 만약 전혀 관절을 움직일 수 없고 쉬고 있는 경우에도 극심한 통증과 함께 환부 주변의 감각이 둔하고 따끔거린다면, 인대나 근육 또는 힘줄이 끊어지거나 뼈의 골절 생겼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바로 응급실에 가셔서 정밀한 검사를 받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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