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막통증 증후군 (근막동통 증후군)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이번 회에서 예전에 목 통증의 원인으로 간략하게 언급했던 근막통증 증후군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경부(목) 통증을 유발하는 흔한 원인이며, 환자들은 이러한 증상을 ‘목이 뻐근하면서 뒤통수가 당긴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으로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 주로 뒤통수가 뻐근하며 지속적으로 당기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흔히 담이 결렸다고도 표현하는데 증상부위가 명확하지 않으면서 목과 어깨, 등이나 허리 등의 몸통 주변 부위에 묵직한 근육 뭉침이 느껴지는 경우 근막통증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심한 운동이나 반복적인 동작으로 근육이 심하게 긴장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굳어진 근육이 신경을 자극시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근육을 감싸는 근막을 따라 통증이 산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 부위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며 이곳저곳 쑤시는 것 같은 불편이 느껴지고 한 번 굳어진 근육은 계속 주변으로 퍼져나가 점차 불편함을 느끼는 부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근막의 통증 유발점은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한 결과,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의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근막통증 증후군이 시작되며, 근육의 일부분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 그 부위에 대사산물이 증가하여 축적되고, 그 결과 주위 혈관이 압박되어 혈류가 감소하게 됩니다. (칼슘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무기질입니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척추 관절 질환과 증상이 비슷한 경우도 있으나 근육의 문제로 나타나며 계속해서 주변으로 확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활동성 근막유발점(통증 유발점)은 골격근에 존재하는 과민감성 부위이며, 극심한 압통을 나타나는 팽팽한 띠 또는 매듭처럼 만져집니다. 활동성 유발점은 만지면 아프고, 근육이 원래의 길이만큼 늘어나는 것을 방해하며, 근육을 약화시키고, 적당히 자극되면 국소적인 경련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발점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며, 국소적 혹은 전신적으로 땀이 나고 털이 곧추서는 자율신경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과민해진 통증유발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교통사고나 척추, 관절 수술 이후, 정신적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춥거나 습기 찬 날씨, 장기간 지속되는 긴장 상태, 과도한 근육 사용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으며, 특정 부위의 근육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에서도 자주 관찰되는데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에게도 나타납니다. 지나친 운동을 하거나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 부족한 경우에도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휴식과 마사지, 온열치료를 하면서 타이레놀고 같은 진통제로 조절할 수 있으나, 그 증상이 심하거나 만성 통증이 되어버린 경우에는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