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어깨가 아픈데 정확히 어디가 안좋은건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저희 병원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에는 “목이 아프다” 또는 “허리가 아프다” 처럼 특정부위를 지목해서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때로는 “목과 어깨” 또는 “허리와 다리” 처럼 두 개 이상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목과 어깨의 경우 아픈 부위가 목인지 아니면 어깨인지 혹은 등 윗부분 인지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하거나 어디에 원인이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목과 어깨는 해부학적인 위치나 기능이 분명히 다르지만 실제로는 목과 어깨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정말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목과 어깨 관절 사이에는 다양한 근육과 힘줄, 신경과 혈관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통증만으로는 어느 기관이 문제인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목과 어깨가 함께 아픈 경우 당연히 그 원인을 찾기 힘들 뿐만 아니라, 목이 아픈데도 어깨가 원인인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어깨가 아픈데도 엉뚱하게 목이 원인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면 다양한 목과 어깨 통증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보고 듣는 어깨 통증의 원인은 목 디스크 입니다. 목이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경우인데, 목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밀려나와서 어깨나 팔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어깨 위쪽의 승모근과 견갑골(날개뼈) 주변에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팔이나 손이 아프거나 저린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특정한 자세나 동작에서 통증을 느끼지만 그 상태가 심해지면 만성 통증이 됩니다. 이런 경우 우선 척추전문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만약 목 디스크가 의심이 된다면CT나 MRI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북목증후군은 최근 목과 어깨 통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외관으로 보면 거북이나 자라처럼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앞으로 쭉 빼고 있는 모습이며, X-ray를 찍어보면 경추의 정상적이 C자 곡선(전만)이 없어지고 일자 또는 후만 곡선의 형태를 나타냅니다. 주로 오랜 시간 앉아서 책이나 컴퓨터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 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며, 많은 경우 등과 허리가 굽은 분들의 경우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목이나 어깨 결림과 같은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지만, 자세의 교정이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목과 어깨 통증뿐만 아니라 만성피로와 두통이 생기며 심한 경우 디스크와 골관절염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습니다.
증상부위가 명확하지 않으면서 목과 어깨, 등이나 허리 등의 부위에 묵직한 근육 뭉침이 느껴지는 경우 근막통증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좌우 대칭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전신 근육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주로 목, 어깨, 상완(팔 윗쪽), 등, 허리, 허벅지와 같이 몸통과 그 주변 근육에서 발생합니다.
심한 운동이나 반복적인 동작으로 근육이 심하게 긴장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굳어진 근육이 신경을 자극시켜 증상을 유발되는 질환으로, 근육을 감싸는 근막을 따라 통증이 이곳 저곳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납니다. 그 원인으로는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지나친 운동을 하는 경우, 교통사고, 척추나 관절 수술 이후 근육 뭉침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 부족한 경우나 운동량 자체가 부족한 경우에도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