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을 일으키는 12가지 원인 (1)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일시적으로 혹은 만성적인 요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오랜 기간 직립보행을 하며 근래에 들어서는 많은 시간을 앉아서 보내기 때문에 요통의 발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 환자들이 의사들에게 호소하는 두 번째로 흔한 증상이 바로 요통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85%의 미국인들이 살아가면서 한번 이상의 요통을 경험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요통이란 허리와 척추 주변에서 발생하는 아픈 증상을 말하며 그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요통과 더불어 내장이나 방광의 기능 이상, 다리의 감각 이상이나 급격한 근력 저하, 심한 발열을 동반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요통은 긴급한 검사나 치료가 필요치 않으며 대게는 2주에서 4주 정도면 회복됩니다. 하지만 그 기간 이상 통증이 진행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으셔서 그 원인을 찾으셔야 합니다. 앞으로 3회에 걸쳐 요통의 원인이 되는 질환들에 대해 그 빈도수가 높은 원인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허리 염좌
급성 요통의 7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염좌입니다. 인대의 늘어나거나 찢어진 경우를 sprain, 근육이나 힘줄이 늘어나거나 찢어진 경우를 Strain이라고 합니다. 두 경우 모두 잘못된 자세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거나 잘못된 동작을 반복적으로 행하면서 조직에 손상을 주게됩니다. 염좌의 경우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 할 수 있는 진통제(acetaminophen, ibuprofen, or naproxen) 나 근육이완제를 복용하고, 만약 일주일 이상 요통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카이로프랙틱이나 물리치료와 같은 보수적인 치료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거나 움직일 수 없는 경우 허리 보호대를 사용하거나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며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경우도 있는데, 의학계에서는 보호대나 침대 휴식의 효과에 대해 아직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2. 퇴행성 디스크 질환
퇴행성 디스크 질환은 전체 급성 요통의 1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정상적인 노화 또는 빈번한 허리 부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은 디스크가 허리에 가해지는 무게나 충격을 흡수해주지 못하게 되어 뻣뻣해짐이나 요통을 유발시킵니다. 주기적으로 요통일 발병하며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습니다. 허리 염좌와 마찬가지로 심하지 않은 경우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나 근육이완제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척추교정, 감압 치료나 레이저 치료, 마사지 등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라면 경피 외막 스테로이드 주사(ESI) 또는 경피 전기 신경 자극(TENS) 치료가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3. 디스크 파열
위에 소개한 퇴행성 질환 외에 척우 디스크가 밀려나오거나 파열되어 그 형태가 변형된 디스크 질환이 전체 원인의 4% 정도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의사가 나의 디스크에 문제가 있다.’ 라고 말하는 경우 퇴행성 디스크 질환과 디스크 파열을 뭉뚱그려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디스크가 파열된 경우 밀려나온 디스크나 디스크 속에 있는 핵 물질이 디스크 뒤쪽에 위치한 척수 신경이나 척추 밖으로 나와있는 신경 뿌리 부분에 물리적인 압력을 가해서 통증을 유발 시키며, 심하나 경우에는 다리나 발의 감각 이상이나 운동능력의 장애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움직이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으며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거나 카이로프랙틱 또는 물리치료와 같은 보수적인 치료를 병행합니다. 위의 치료에 12주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주사로 염증과 통증을 완화를 시도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4. 척추 압박 골절
척추 압박 골절은 요통의 모든 원인 주에 4%를 차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를 차지하는 디스크 파열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유는 대개의 경우 척추가 부러졌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척추 압박 골절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골다공증입니다. 골다공증은 뼈의 겉 부분을 얇게 만들고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요추를 외부 충격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조금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거나 엉덩방아를 찧는 것 만으로도 척추가 펜케잌이나 쐐기 모양으로 납작하게 부러집니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도 높은 곳에서 추락하거나 심한 교통사고로 인해 압박 골절이 발생합니다. 심한 통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에 가서 적절한 조처를 받으나, 대개의 경우 은근하고 지속적인 통증만 있기 때문에 부러진지 모르고 생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심한 충격을 받은 다음 눈에 띄게 키가 줄어들거나 갑작스럽게 등이 심하게 굽은 경우라면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정형외과 의사를 만나 검사를 받아야 하며, 척추에 손상이 심한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