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1)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의 김병성입니다. 최근 좋아진 봄 날씨로 집 근처나 멀지않은 산책로 또는 산으로 산책이나 운동을 가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날씨가 좋지만 숲속이나 습한 지역은 길이 젖어 미끄러지는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하는데 낙상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넘어져서 상처를 입는 사고를 의미합니다.
낙상사고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어디서든 발생 할 수 있는 부상으로 주로 노인분들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넘어질 듯해도 상대적으로 빠른 운동신경이 위기를 모면할 수 있게 해주며, 설령 넘어지더라도 튼튼한 골격과 근육들이 신체를 보호 해주어 크게 다치는 경우가 드뭅니다.
어린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의 경우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 또는 스키와 스노우보드 등 자주 넘어지는 격렬한 운동을 해도 크게 근육을 다치거나 좀처럼 뼈가 부러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인분들은 근육이나 힘줄의 부상 이외에도 골다공증 등으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시거나 부서지시는 경우가 흔해서 많은 경우 ‘설마 그정도로 약한 충격에 뼈가 부러질까?’ 생각하며 본인의 뼈가 다친것 조차 모르시고 오랜기간 고생하다가 병원에 가서야 비로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이 되면 시력의 변화, 인지력 감소, 하지근력 약화, 관절의 유연성 감소, 보행의 변화(속도 저하, 보폭 감소, 발끌림 증가), 반응시간 증가, 기립성 저혈압 등으로 낙상 위험이 증가되게 됩니다. 시력이 저하된 노인은 앞에 무슨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기 어렵고 위험상황에서 민첩한 반사 동작을 기대하는것 또한 어렵습니다. 또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들고 골다공증으로 뼈도 약해진 경우라면 크게 넘어지지 않았더라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다.
노인에게서 발생한 고관절 골절은 치료가 잘 되어도 50%의 환자는 정상적으로 걷기 어렵고 심한 경우에는 생명까지 위협받기도 합니다. 또한 넘어지면서 손을 잘못 짚어 손목을 다치는 경우도 매우 많으며 손목 골절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위에 이미 언급한 것 처럼 노인의 낙상사고는 지면이 미끄러운 집 밖에서 일어날 수도 있지만 평소 본인이 생활하던 집 안에서도 흔히 발생한다. 집 안에서 발생하는 낙상사고는 밤에 일어나 화장실에 가다 어두워 무엇인가에 걸려서 넘어진 경우, 침대에서 전화나 현관문 벨소리를 듣고 내려오다가 넘어진 경우, 방바닥에 펼쳐진 이불이나 말려진 양탄자 끝자락에 걸려 넘어진 경우, 청소기나 가전제품의 전깃줄에 걸려 넘어진 경우 등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하체의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이 필요합니다.
다음 이시간에는 낙상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