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 부상과 조치법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국제 스포츠 축제로 전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잘 치루어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일반인들의 겨울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았었는데, 이곳 시애틀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애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번 겨울의 막바지 스키나 스노우 보드 또는 스케이트를 즐기실 분들도 많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본적으로 겨울 스포츠는 미끄러운 눈이나 얼음 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고 넘어지기 쉬워 큰 부상을 당할 위험이 늘 함께 합니다. 각 스포츠 별로 자주 발생하는 부상의 종류와 조치법 그리고 예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키는 겨울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 입니다. 경사진 하얀 슬로프를 멋지게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스피드를 즐기기도 하고 숙련된 분들은 좀 더 어려운 코스에서 뛰어 내리거나 점프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틀고 점프하는 동작들로 인하여 무릎 부상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점프 후 착지할 때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뚝’하는 느낌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발생하고 무릎이 심하게 붓는 다면 전방십자인대 손상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무릎이 뒤틀리면서 통증과 함께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뭔가 걸리는 느낌은 반월판연골에 손상이 있는 경우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반월판연골은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한번 파열되면 재생이 어려워 수술을 받아야만 합니다. 무릎 부상 예방을 위해 평소 다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 뒤 무릎을 구부렸다가 점프 후 착지하는 점프 스쿼트를 10회, 20회씩 늘려나갑니다. 운동으로 발달된 근육이 무릎 인대와 연골을 감싸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좀 더 스릴 넘치는 겨울 스포츠를 원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노우 보드는 두 발을 보드에 고정하고 타는 특유의 자세로 인하여 수직으로 착지하거나 엉덩방아를 찧기 쉬워 고관절 및 골반, 척추의 부상 또는 골절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무리한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사람들에게 자주 골절이 발생하는데 이를 ‘점퍼 골절’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대개의 경우 고관절 및 골반, 척추 부상은 장기간 거동이 불편하며 신경 손상으로 이어지는 경우 수술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기 수준에 맞는 코스에서 과욕을 부리지 말고 스노우 보드를 즐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예방법 입니다. 처음 스노우 보드를 배울 때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운동 전에 스트레칭도 큰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등, 허리, 엉덩이 부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두면 더욱 좋습니다. 만일 스키장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고 또 부상자를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추가적인 사고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만약 부상자가 움직일 수 없다면 부상자를 함부로 옮기려고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눈에 박아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표시를 하고 패트롤이나 스키장 측에 연락한 뒤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부상자 옆에서 대기하도록 합니다. 스케이트는 가까운 곳에 여러 실내 스케이트장이 있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다른 겨울 스포츠 보다 접근성이 우수하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누구나 사시사철 손쉽게 즐기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스케이트는 스키나 스노우 보드 보다 스피드가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부상을 입지만, 눈 보다 더 미끄러운 얼음판 위에서 타기 때문에 넘어지기 쉽습니다.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미끄러질 때 본인도 모르게 손을 뻗어 얼음을 짚으며 손목을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손목이 붓고 멍이 들며 통증이 발생하면 손목 인대에 손상(염좌)을 우선 의심합니다. 손목 염좌가 발생하면 회복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잘못 관리하면 만성 염좌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적절한 조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냉찜질을 하여 붓기를 가라앉히도록 합니다. 만약 그래도 통증과 붓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서둘러 병원으로 가셔서 골절이 있는지 X-ray 검사를 하고 적절한 치료는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