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프랙틱에 대한 이해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는 전형적인 워싱턴 날씨 잘 즐기고 계신가요? 그 동안 연재해왔던 나이에 따라서 발생하는 척추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접고 오늘은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을 올리려 합니다.
제가 졸업한 카이로프랙틱 대학에서 첫 해에 들었던 수업 중에 카이로프랙틱 철학 과목이 있었습니다. 입학한 학생들이 카이로프랙터가 되기 전에 자신들이 배우려는 학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입니다. 카이로프랙틱이 이땅에서 시작 된지 벌써 120 여년이 다되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낮 설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카이로프랙터를 포함한 의사, 한의사, 물리치료사 등 우리가 주변에서 접하는 모든 의료인들은 각각의 고유한 치료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그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치료법들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통하여 계속 발전하며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각기 그 바탕이 되는 치료철학에 따라 그 방법을 달리합니다. 치료철학은 마치 지도와 같아서 우리가 현재 지점에서 목표지점까지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인도합니다. 각각의 서로 다른 의료분야는 이런 고유한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좀 더 획기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이로프랙틱의 철학은 “우리 몸은 스스로 자가치유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innate intelligence)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감기에 걸려서 감기약을 복용했을 때 과연 그 감기약이라고 불리우는 성분이 감기를 낫게 만들까요? 감기약에 들어있는 성분들은 환자의 증상을 토대로 조제되는데, 그 증상을 억제하거나 활성화시켜주는 성분들로 구성됩니다 즉, 감기약의 경우는 증상만 억제 할 뿐 약 자체는 감기가 낫는데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감기가 낫게 되는 이유는 우리 몸에 있는 면역체계가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이겨나가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은 카이로프랙틱 의사들이 “척추뼈를 비틀어 제자리에 뼈를 맞춰 넣는다”고 생각하시는데, 이것 또한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잘못된 인식입니다.
사람의 몸은 기계나 구조물과 달리 뼈를 비틀어서 맞춰 넣을 수도 없고 그 상태로 고정이 되지도 않습니다. 우리 손을 가만히 쳐다보면 관절과 관절사이에는 근육이 있고 반대로 근육과 근육 사이에도 관절이 있습니다. 이것은 손목과 팔꿈치, 그리고 팔꿈치와 어깨관절에도 적용됩니다. 이런 각각 다른 위치에 있는 근육과 관절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주먹을 만들수도 있고 손바닥을 활짝 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관절의 가동범위에 문제가 생긴다면 원하는 동작이나 형태를 만들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근육도 경직이 되어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통증의 형태를 나타냅니다.
카이로프랙틱 의사는 우리 몸에 일어나는 이런 증상들을 진단하고 카이로프랙틱 치료(adjustment)를 통해서 원래 관절의 고유한 가동범위를 최대한 복원시켜 몸의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전문의입니다. 이런 진단과 치료를 하기위해서 X-ray 판독은 물론 인체해부학, 생체역학적인 지식은 물론 재활운동치료에도 뛰어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신이 만들어 주신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리의 몸을 늘 소중히 사랑하고 지키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라며…멋진 이 여름 날씨와 푸른 하늘 만끽하신며 건강한 여름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