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척추 교정은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까요? (3)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지난 회에서는 좋은 척추 교정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 시작이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고 알려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성장이 다 끝나고 나이가 든 이후에는 척추 교정이 필요가 없는지, 그리고 모든 척추 변위는 빨리 교정을 시작하면 다 고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위 두 가지 질문에 대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척추 측만증이나 일자목의 경우 일반적으로 성장이 끝난 뒤에는 개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척추 교정을 통한 개선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이미 생긴 척추 변위로 인하여 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통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당연히 카이로프랙틱은 여러분이 선택하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성인의 일자목의 경우도 척추 교정,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그리고 바른 자세 교육을 통해 어느 정도 개선 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환자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운동에 임하고 바른 자세에 관심을 가지고 고쳐나가야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설명: 6개월 교정 치료 후 역방향으로 5도 휜 목 척추가 곧아짐)
만약 어린 나이임에도 측만증이 있는 척추의 각도가 20도를 넘는다면 척추 교정과 함께 보조기의 착용을 검토하여야 합니다. 그 이유는 보조기의 도움을 받으면 치료 효과도 높을 뿐만 아니라 곧아진 척추를 계속 유지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약 10여년 전 척추가 28도 휜 초등학생을 치료했었는데 6개월간 무려 19도까지 개선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를 들어가게 되고 병원에 꾸준히 오기 힘들어지자 그 증상이 다시 심해졌습니다. 예전과 같은 꾸준한 치료가 어렵게 되어 이 여학생에게 보조기 착용을 권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보조기 착용을 부끄러워하고 귀찮아하여 수술 없이도 크게 개선 될 수 있는 기회를 안타깝게도 놓치고 말았습니다.
만약 척추의 휨 각도가 40도에 가깝다면 척추 교정으로 인한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며, 그 정도가 더 심해지면 심장과 폐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하여야 합니다. 수술 이후에는 당장 척추가 펴짐으로 인하여 통증도 사라지고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만족감이 상당히 높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금속막대로 고정된 척추 위 또는 아래 부분의 척추 또는 척추 관절들에 무리가 와서 또 다른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나이가 들어가면 그 부분들에 퇴행이 일찍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수술을 받은 부위를 피해서 척추 교정을 받으면, 수술 받은 곳 주변 척추 관절들의 기능을 원활 하게 해주어 위에 언급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