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길이 차이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2)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지난 회에 이어서 다리 길이 차이가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 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리 길이의 차이가 심하지 않은 경우 (1cm 이하) 특별히 신체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는 그냥 무시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인체의 좌우는 대칭을 이루고 있지만 그 모양과 크기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다리의 길이에 차이가 있더라도 정상 범위 안이라면 몸에 이상을 일으키거나 미용적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 크게 걱정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건강이나 미용에 큰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냥 방치해서는 안되겠지요.
다리 길이의 차이로 인한 증상으로는 허리와 골반 또는 고관절 통증, 무릎과 발목 또는 발의 통증, 목과 어깨 결림과 통증, 그리고 척추 측만증 등이 있습니다. 여기 소개한 대부분의 통증들은 모두 틀어진 자세로 인한 신체의 불균형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발과 발목 그리고 무릎과 고관절 등의 관절통은 한쪽 다리에 심한 체중이 실리기 때문입니다. 대게 다리 길이가 차이가 나게되면 긴 쪽의 다리를 약간 구부린 즉 짝다리를 짚게 되면서 짧은 쪽에 많은 체중이 실리게 됩니다. 이 자세가 오랜 시간 반복되면서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생깁니다.
목과 어깨 그리고 허리의 통증은 근육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짧은 다리는 골반을 삐뚤어지게 만들면서 척추가 휘게되고, 척추 주변에 있는 근육이 늘어나게 되거나 짧아지면서 근육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이러한 골반과 척추의 불균형으로 인해 척추 측만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척추 측만증의 경우 특발성으로 원인을 알기 힘들기에 치료 또한 쉽지 않은 반면, 다리 길이의 차이로 인한 측만증인 경우 다리의 높이를 맞추어 주면 의외로 쉽게 고쳐질 수 있습니다.
지난 회에 짧은 다리의 원인으로 기능적 원인과 해부학적(또는 구조적) 원인이 있다고 설명해 드렸습니다. 기능적 원인인 경우는 잘못된 습관과 생활 방식을 개선하고 골반과 척추를 교정하여 근육의 긴장도를 낮춰주고 반대쪽 근육을 강화시켜주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해부학적인 문제의 경우 위의 방법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해부학적으로 다리 길이 또는 골반 크기가 다른 환자의 경우 깔창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합니다. 깔창은 대게 두 가지를 사용하는데 한가지는 짧은 쪽 다리 높이만 높여주는 heal lifter와 발 모양을 컴퓨터로 스캔해서 제작하는 정형깔창(orthotics) 또는 맞춤 신발은 이용합니다. 대게의 경우 신발 뒷꿈치만 높여주는 깔창만 사용하여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발의 모양까지 심하게 변형 된 경우라면 정형 깔창을 사용하거나 맞춤 신발을 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정형 깔창이나 맞춤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