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허리 척추 질환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남성들에 비하여 여성들에게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척추질환에 대하여, 그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여성은 남성과는 다른 골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좁고 높고 닫힌 모양을 한 남성 골반과는 다르게 여성은 넓고 낮고 열린 모습으로, 잘못된 자세나 비정상적인 하중에 의한 골반의 변형이 되기가 쉽습니다. 골반은 척추의 기반이 되는 뼈로 골반에 변형이 오게 되면 척추가 불안정해지고 그로 인해 척추 질환에 쉽게 노출되게 됩니다.
임신과 폐경으로 인하여 여성들이 허리 디스크를 앓는 빈도가 남성들에 비해 높습니다. 모두 여성 호르몬의 심한 변화에 따른 것으로 임신을 하게 되면 호르몬, 특히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쉬운 분만을 위하여 힘줄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문제는 출산 후에도 약 6개월에 걸쳐 서서히 릴렉신이 줄어들면서 여성의 근육과 힘줄을 약하게 만들어 디스크를 포함한 각종 척추질환에 쉽게 노출되게 됩니다. 또한 여성들이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지게 되고, 그로 인하여 뼈가 약해지고 영양 공급이 적어져서 관절과 인대도 함께 약해집니다.
이러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평상시 여성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척추질환 예방과 관리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우유나 치즈와 같이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탄산음료와 커피는 되도록이면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하여 허리 근력이 약한 경향이 많으므로, 수영이나 헬스 등을 통하여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합니다.
하이힐을 신게 되면 체중의 대부분이 앞꿈치에 쏠려 근육과 뼈에 무리를 주게 되므로 가급적 굽의 높이는 낮추고 착용 시간도 2~3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 또한 허리 디스크의 원인이 되므로 바른 자세로 앉도록 합니다. 양쪽 발바닥은 바닥에 완전히 닿아야 하며 무릎과 고관절은 90도가 되도록 의자를 세팅해야 하며, 적어도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척추 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은 평소에도 꾸준히 해 주시고, 혹시 뚜렷한 이유 없이 사라지지 않는 만성 요통이 있으시거나 다리나 발까지 타고 내려가는 통증 그리고 하지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있다면 그냥 방치 하지 마시고 지체 없이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을 방문 하시어 증상에 대하여 상의하시고 검사와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하시고 희망찬 9월을 맞이하시길 바라며 다음 주에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