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에 대한 이해
지난 한 주간 안녕하셨습니까?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다가 지난 며칠간 구름이 끼면서 날씨가 조금 시원해졌습니다. 이렇게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되면 그동안 더위 때문에 미뤄왔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시게 됩니다. 오늘은 모든 일상 생활이나 운동의 근원이 되는 근육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은 분류학적으로 동물계에 포함이 됩니다. 동물계에 속한다는 것은 간단하게 말해서 움직이는 생명체라는 뜻이고 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주는 중요한 기관이 바로 근육입니다. 근육은 미세한 섬유 다발이 모여서 이루어지고 크게 골격근육, 심장근육, 내장근육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위치에서 힘을 만들어 움직임을 유발하는 기능을 하고 신체 내에서 움직임이 가능한 모든 부분에 위치합니다.
심장근육과 내장근육은 수축을 본인 의사에 의해 조절할 수 없는 불수의근으로, 심장이 수축하여 혈액을 순환하도록 하고 소화기관이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을 장 속에서 이동하도록 하는 등의 생명활동에 꼭 필요한 근육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임의로 조절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장근육과 내장근육의 존재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이에 반하여 골격근육은 본인의 의지에 의하여 움직이는 수의근으로, 얼굴의 표정을 만들고 눈과 혀을 움직이며 팔다리를 굽히는 등 몸을 미세하게 조절하고 움직이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클리닉에서 치료하는 환자들의 60% 이상이 바로 골격근육에 크고 작은 이상이나 통증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수의근에는 빠르게 수축하는 근섬유 (빠른연축근섬유, 속근섬유)와 느리게 수축하는 근섬유 (느린연축근섬유, 지근섬유)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느리게 수축하는 근섬유는 지구력이 좋아 오랫동안 수축을 유지할 수 있지만 큰 힘을 낼 수 없고 빠르게 수축하는 근섬유는 쉽게 피로해 지지만 빠르고 힘 있게 수축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육통으로 내원하시는 저희 환자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지구력이 필요한 지근섬유가 약해서 장시간 같은 동작을 하거나 오래 앉아 계시는 일을 하는 경우 목이나 어깨 그리고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섬유가 수축과 이완을 하기 위하여 두뇌에서 오는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이 근육에 연결되어 있으며, 그 신호로 인하여 칼슘이온과 마그네슘이온의 방출되거나 ATP (생체내 에너지 저장 물질)가 분해되면서 발생한 에너지를 이용해 근육을 움직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충분히 미네랄을 섭취하지 못한 경우 칼슘이나 마그네슘의 부족으로 다리에 쥐가 나거나 몸에 경련이 일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체중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골격근육은 기본적으로 근육세포인 근섬유로 구성됩니다. 하나의 근육은 수천 개의 미세한 근섬유로 구성되어 있는데 근섬유의 세포막인 근육속막(근초)은 화학적, 전기적 자극에 의해 흥분되며 그 신호는 신경섬유에 의해 전달 됩니다. 신경섬유는 여러 개의 가지를 내어 많은 근섬유를 지배하고 전기 신호의 전달을 통해 근육이 수축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신경섬유가 손상되어 근섬유를 지배하지 못하면 근섬유는 점점 위축이 되는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루게릭병이 있으며 영국의 저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이 질환을 앓고 있어 국내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회에는 근육의 종류와 구조 그리고 기능에 대하여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주에도 유익한 정보로 여러분을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