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자세와 요통
안녕하세요.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오늘은 요통에 영향을 주는 바른 자세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인류는 직립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다른 동물 보다 신체에 비해 큰 두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지능이 발달 되었고, 손을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는 덕분에 도구를 이용 해서 문명을 발달 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직립을 하게 되면서 다른 동물에서 흔하지 않은 요통이나 디스크 등의 허리 관련 질환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척추는 크게 경추, 흉추, 요추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과 허리는 앞쪽으로 등은 뒤쪽으로 굽어있습다. 이러한 척추의 구조는 상호간에 체중을 분산하는 곡선 구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척추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원형 3개가 균형을 이루며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바른 자세로 곧게 서게 되면 귀를 기준으로 수직선 상에 어깨, 고관절 그리고 발의 복사뼈가 위치해야 중력을 가장 이상적으로 분산 시킬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바르게 선 자세의 포인트는 중력을 직접적으로 지탱하는 곳인 골반이 바른 곳에 위치하는가 입니다. 골반이 앞뒤 또는 좌우로 기울어지지 않고 수평을 이룬 상태가 되어야 바른 자세라 할 수 있는데, 대부분 허리를 곧게 펴려고 하는 사람들의 경우 오히려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하이힐을 신게 되면서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앉는 자세는 척추와 골반이 가장 큰 힘을 받는 자세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비교해 보면 누워있을 경우 보다 서 있는 경우는 약 2배 정도의 압력을 받지만, 앉는 자세는 누워있는 자세의 약 4배의 부담을 더 주게 됩니다. 즉, 앉는 자세가 척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앉는 자세를 제대로 하면 척추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가장 손쉽게 허리 통증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앉는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자세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점차 편한 방향으로 자세가 흐트러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편한 자세(올바르지 않은 자세)는 더욱 더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가 힘들게 합니다. 인체의 근육과 인대 등의 구조들이 나쁜 자세에 점차 적응되어 바른 자세를 유지할 때 사용하는 근육들은 점차 약해집니다. 따라서 점점 더 바른 자세를 잡기 힘들어지고, 이로 인해 척추 주변 조직들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머리 속으로 바른 자세를 항상 의식하고 지금부터라도 자세를 신경 쓰기 시작하면, 아주 조금씩 인체의 구조 역시 바른 자세에 익숙해지게 되므로 꾸준히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