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에 대하여
안녕하십니까?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오늘은 통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저는 통증과 하루 종일 씨름을 하면서 지냅니다. 저희 클리닉을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은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시지만 대부분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이 바로 통증입니다. 그분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통증은 무엇이며 통증은 과연 나쁘기만 한 것인지 그리고 급성과 만성 통증의 차이점에 대하 알아보겠습니다.
통증이란 통증을 감지하는 세포(nociceptor)에 자극이 발생하며 이 자극이 뇌에 전기적 신호를 통해 보내지게 되며, 뇌에서는 이 자극을 ‘불쾌한 감정이나 느낌’ 이라고 해석하는 현상입니다. 사실 통증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통증이란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장치 같은 것으로 정상적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증상입니다. 통증이 있기에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원인을 찾아 치료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통증의 원인을 무시하고 무조건 통증만 제거하려 하면 오히려 더 큰 위험이 찾아 올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집에 불이나서 알람이 울리는데 화재의 원인을 찾지는 않고 시끄러운 알람만 꺼버린다면 집이 다 타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 생활을 하다가 보면 근육이나 관절을 다치거나 삘 수도 있고 날카로운 물건에 베여 통증을 느끼곤 합니다. 이런 통증을 급성 통증이라고 하고 원인이 없어지면 통증도 사라지게 됩니다. 수술 후에 상처가 다 나았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나, 사고나 병으로 신경을 다친 후에 나타나는 지속적인 통증은 만성 통증으로 우리 몸에 부담만 되는 불필요한 증상입니다. 이런 통증은 급성 통증과는 달리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급성통증은 손상부위에서 신경을 따라 전달되어 대뇌에 도달한 후 비로소 통증으로 인식되며 손상된 만큼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 만성 통증은 다양한 원인질환에 따라 통증 정도가 다르지만 통증 전달 과정이 비정상적으로 변화되기 때문에 조직손상의 정도나 자극의 정도와 관계없이 통증이 과도하게 나타납니다.
만성 통증은 급성 통증이 단순히 연장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질환입니다. 만성 통증인 경우 집중력과 기억력 감소, 수면장애, 활동범위의 축소를 가져오며 우울증도 흔히 동반됩니다. 직장 생활이나 여가 활동, 집안 일 등이 힘들어지고 가족관계나 친구관계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결국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제가 한국에서 7년간 몸담고 있던 턱관절 전문 병원의 경우 오래된 만성통증 환자들이 주로 내원하셨고 그중 일부는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신 분들도 여러분 계셨습니다.
만성 통증은 근육을 약화시키고 관절의 위축을 초래하며 부적절한 약물 복용에 의해 정상적인 생활을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통증은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만성통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통증의 원인으로는 만성 두통, 삼차신경통, 상지 및 어깨 통증, 만성 요통 및 좌골 신경통, 근막 통증, 수술이나 외상 후 통증 증후군, 반사성 교감신경성 위축증, 대상포진후 신경통, 당뇨병성 신경통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위에 서술한 통증 중에서 상지 및 어깨 통증, 목의 이상으로 인한 두통, 만성 요통 및 좌골 신경통 등은 기계적인 통증으로 분류되며 통증을 감지하는 세포나 신경 주위에 있는 근육이나 관절로부터 압력이 가해져서 발생합니다. 흔히 자세나 동작이 바뀔 때 통증이 더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카이로프랙틱 치료나 물리치료, 운동 등 외부로부터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