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골절 (1)
안녕하십니까?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최근 시애틀 인근에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하여 아름다운 단풍을 미처 즐기기도 전어 다 떨어져 버려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점점 날씨가 쌀쌀해져 가면서 연세드신 분들의 경우 노인성 골절을 조심하셔야 하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한국처럼 눈이 많이 오거나 길이 얼어 버리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비가 많이 와서 길이 미끄럽고 싸늘한 날씨로 인해 몸이 움츨어들기 때문에 이곳 시애틀 역시 노인성 골절의 위험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얼마전 제 어머니께서 운동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시며 계단을 내려오시다 발을 헛딛으셔서 발목에 금이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노인성 골절에 대하여 알아보고 그 예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나이가 들면 평형감각이나 운동기능이 저하되어 넘어지기 쉬우며 골다공증이 진행된 경우에는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손목, 발목, 고관절(hip joint), 대퇴부, 척추에 골절이 생기게 되며 그중에서도 고관절이나 척추 압박 골절 경우 방치하게 되면 합병증으로 인하여 오랜 기간 고생하거나 생명이 위험해 질수도 있습니다.
노인성 골절 경우 주로 넘어지면서 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손목이 부러지거나 발을 잘못 디뎌서 발목이 부러지는 경우가 많으나 특히 주의하셔야 하는 곳은 고관절과 척추의 압박 골절 입니다. 특히 뼈가 약하신 노인들 경우에는 젊은이들과는 달리 살짝 엉덩방아를 찧는 작은 충격에도 고관절과 척추에 골절이 발생합니다. 이 부위들은 다른 골절들과는 달리 거동이 힘들어 지기 때문에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신체적으로 퇴행이 진행되고 있는 노인들 경우에는 오랜기간 동안 누워있게 되면 심폐기능과 방광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심한경우 욕창이나 혈전증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고관절 골절을 방치하게 되면 합병증으로 1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게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골절이 아니라도 다른 이유로 거동을 못하게 되는 경우 연세가 많아도 건강하시던 분이 갑자기 짧은 시간에 돌아가시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척추 압박 골절 경우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척추의 변형이 심해져서 다 회복하신 이후에도 바른 자세로 앉거나 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큰 문제는 넘어져서 다치신 이후에 그냥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치부해 버리시고 치료시기를 놓치는데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부상이라도 통증이 계속 지속된다면 병원에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골절의 경우는 자세나 동작과는 상관 없이 통증이 지속되며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음 이시간에는 노인성 골절의 예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