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많이 보이는 거북목 증후군
안녕하십니까? 굿닥터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의 김병성입니다.
이번회에는 2주전에 다룬 척추측만증(Scoliosis)에 이어 청소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척추질환들에 대하여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장시간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목과 어깨 그리고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최근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나쁜 자세로 인해 생겨난 증상들입니다. 특히 거북목 증후군이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며 주로10~30대에 생깁니다. 거북목 증후군은 어깨와 허리는 굽고 목만 앞으로 쭉 빼는 거북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주로 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머리의 무게는 약 8~10 파운드 정도 됩니다. 볼링장에서 여성분들이 주로 사용하는 볼링공 무게정도 되는데, 환자분들에게 설명드리면 사람의 머리가 그렇게 무거웠냐며 놀라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할 때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막상 목을 다치셔서 내원하신 분들은 누워서 고개 돌리는 동작도 힘들어 하시며 머리가 너무 무겁다고 하십니다. 한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갤런짜리 우유나 물통의 무게는 약 5파운드 정도 됩니다. 그 통을 손에 잡고 팔을 수직에서 약 30도 정도 구부리고 계신다면 과연 몇 분이나 버티실 수 있겠습니까? 머리의 무게는 5파운드 이상이니 목에 오는 부담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입니다.
하지만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동안은 정신이 팔려서 미처 그 무게를 느끼지 못하고 같은 자세로 오랜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결국 목과 등 어깨의 근육은 뭉치고 손상이 오며 목과 허리 척추의 모습이 변하게 되어 평상시에도 통증이 생기고 공부와 일을 하는데 집중 할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거북목 증후군 역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평소에 조금만 신경쓰시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스마트폰의 경우 눈높이에 맞춰서 텍스팅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셔야 합니다. 컴퓨터 사용에 있어서는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두 발이 바닥에 닿은 상태에서 무릎이 직각이 되도록 의자 높이를 맞추고 허리를 펴고 엉덩이와 허리가 등받이에 닿도록 앉습니다. 만약 이와 같은 자세가 나오지 않는 의자라면 몸에 맞는 의자로 바꿔 주셔야합니다. 언제나 어깨를 펴고 고개는 바로 세워 줍니다. 모니터는 눈 높이에서 약 15도 정도 아래에 위치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만약 랩탑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개인 책상에는 모니터를 따로 설치해서 고개가 너무 아래로 숙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목과 어깨 그리고 허리 스트래칭을 자주 해주어서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카이로프랙터를 찾으셔서 정형외과적 검사와 X-ray 촬영을 통하여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지 상담 받으셔야 합니다. 오래 앉아 있어서 목과 허리가 아픈 것이 당연하다며 방치하시게 되면 나중에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게 됩니다. 대게의 경우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는 본인이 문제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님들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합니다. 바른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으로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건강한 방학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