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3)
안녕하십니까? 굿닥터 카이로프랙틱의 김병성입니다. 지난 2회 동안 디스크의 구조와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의 원인과 증상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회를 마지막으로 디스크 증상에 대한 치료와 예방법에 대하여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크 증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난 컬럼의 내용을 통해 어느정도 이해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디스크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를 정하셔야 합니다. 예전에는 디스크 치료라고 하면 의례 등 가운데 길다란 흉터자국이 생기는 수술을 연상하였지만,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수술 이외에도 많은 치료법들이 개발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대증치료(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며, 이런 치료로 디스크 증세가 호전된 경우에는 굳이 수술을 받으실 필요가 없습니다. 지난 회에서 미국 정형외과 보고서를 인용하여 알려드린 것처럼 디스크 수술의 결과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아 수술만이 능사가 아님을 알 수 있으며,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결과를 장기간에 걸쳐 비교한 보고에 의하면 대부분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대증치료와 수술적 치료 중에서 선택할 때는 아픈 정도, 재발 횟수, 환자의 직업과 같은 여러 가지 조건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합니다.
수술적 방법은 신경압박으로 인한 신경마비가 심한 경우나, 극심한 통증으로 인하여 일상 생활에 심한 장애를 초래하며 자꾸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에 부득이하게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수술비용에 비해 얻는 효과를 생각해 볼 때, 우선 일차적으로 대증치료를 시도해보고 그래도 호전이 안 될 때 수술에 대하여 신중하게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수술적인 허리디스크 치료방법 중에서도 근래에 가장 널리 시술 되는 무중력 감압치료는 디스크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주고 있는 압력을 경감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중력감압치료기는 무중력 상태에서는 허리디스크의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NASA 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된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특수 척추 치료기기 입니다. 또한 허리디스크 외에도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다양한 척추질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증상의 치료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예방입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관리한다면 사고나 부상으로 인한 디스크를 제외하면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나쁜 자세로 인해 일자목이 되거나 요추에 심한 압박으로 디스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선 다리 길이에 맞게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엉덩이가 등받이에 맞닿게 앉을 수 있게 디자인된 의자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허벅지와 다리로 몸의 균형을 잡아주어 허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으며 바른 자세로 앉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컴퓨터 모니터와 책의 높이는 가급적 높여서 시선이 살짝 아래로 내려오게 세팅을 해주시면 정상적인 목 곡선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잠 잘 때도 너무 푹신하고 가운데가 볼록한 베개보다는, 어느 정도 머리와 목을 아래에서 받혀줄 수 있는 탄력이 있고 목의 곡선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디자인의 베개가 건강한 목을 유지하고 목 디스크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운동역시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목이 경우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주어서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 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도 주변 조직의 퇴행이나 근육이 너무 약해서 제대로 잡아주고 받혀주지 못해서 이므로 허리 근육 운동은 중요합니다. 특히 척추와 허리 주변에 위치한 코어 근육(Core Muscle)을 꾸준히 단련시켜주는게 디스크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디스크가 생겨 대증치료를 받으실 경우 또는 수술을 받으실 경우 등의 어떠한 경우라 하더라도 재활을 위해서는 이러한 근육들의 운동은 반드시 병행되어져야 합니다.
디스크에 대한 다양한고 깊은 내용을 모두 나누지 못하고 마무리하는 아쉬움이 있어 기회가 닿는 데로 아직 다루지 못한 정보를 추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5월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다음 회에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