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박 – 뼛속에 구멍이 송송 났다 구요?
초기에는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골절이 나타난 후 에야, 발견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리 없는 도둑” 혹은 “조용한 병” 이라는 별명의 병.
골다공증 (Osteoporosis)
골다공증이란 무엇인가요?
‘골다공’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긴다는 뜻이며,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질환을 말합니다. 즉, 정상인에 비하여, 현저하게 뼈의 양이 줄어든 상태를 지칭하며, 체중이나 기계적인 압력에 견디는 힘이 약해지고, 실내에서 가볍게 넘어지는 것과 같은 미약한 충격에도 뼈가 쉽게 골절을 일으키는 흔한 대사 성 질환입니다.
누구에게 많이 생기나요?
-골량은 사춘기를 지나 30대 초까지 증가하다가, 이후부터 점차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35세부터 골량이 서서히 줄어들다가, 여성의 경우, 50세 전후 폐경이 되면서, 빠른 속도로 골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노인인구의 약 30% 가 골다공증의 위험을 가지고 있고, 60세 이상 여성 중 약 18%는 일생 중 한번은 척추 골절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5:1의 비율로, 남성 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합니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칼슘의 흡수장애: 위를 잘라내는 수술, 장의 만성염증 등으로 칼슘이 흡수가 안될 때.
–비타민 D 결핍증: 비타민 D결핍증은 칼슘의 배출을 증가시켜, 뼈의 분해를 유발합니다.
–폐경: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감소되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운동부족: 체중을 싣는 운동, 점프, 근력운동이 뼈건강에 좋습니다.
–가족력: 어머니나, 자매가 골다공증일 경우, 발병할 확률이 높습니다.
–과음: 과다한 음주는 뼈의 형성을 줄이고, 칼슘 흡수를 떨어뜨립니다.
골다공증을 알 수 있는 증상이 있나요?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척추 주위의 둔한 통증과 잦은 피로감 등의 일반적인 증상만 나타납니다.
-점차 진행될수록, 허리나 등이 구부러지며, 키가 줄어 들게 됩니다.
-가볍게 넘어져도 쉽게 골절이 발생합니다. 심할 경우, 허리를 구부리거나, 기침을 하는 등 일상 생활 중에도 쉽게 뼈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손목부위, 고관절 부위에서 골절이 잘 발생합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이중 에너지 방사성 흡수법 (DEXA scan)에 의해 다음과 같이 조기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T-Score 값이 -1초과이라면: 정상
-만약 T-Score 값이 -1에서 -2.5 사이라면: 골감소증 (골다공증 전 단계)
-만약 T-Score 값이 -2.5 미만이라면: 골다공증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칼슘 섭취: 성인은 하루에 1,000mg, 50세이상은 1,200 ~ 1,500mg을 권장합니다.
–비타민 D 섭취: 비타민 D가 부족하게 되면, 장에서 칼슘을 흡수하기 어려워,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오게 됩니다. 비타민D는 햇빛에 의해 만들어 지거나, 음식을 통해 흡수됩니다. 보충제로 섭취할 경우 하루에 800 IU ~ 2,000 IU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bisphosphonate):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제로,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골절률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타 처방약: 칼시토닌, 에스트로겐,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부갑상선 호르몬 등이 있습니다.
경과?
골절은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주로 척추와 고관절의 뼈가 부러집니다. 넘어질 때, 땅에 팔을 짚으면서, 손목의 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의 사항?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금연을 합니다.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근육운동을 병행하여, 골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짠 음식을 피해, 염분과 함께 칼슘이 체내 밖으로 소실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카페인을 많이 먹으면, 소변과 대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설됩니다.
-1주에 2-3회씩, 약 15분 정도 햇볕을 쬐어, 비타민 D를 합성하면 도움이 됩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음식
1. 표고버섯
표고버섯에는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가 풍부합니다. 또한, 레시틴 성분이 혈관 속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압을 안정시켜줍니다.
2. 우유
칼슘이 풍부한 우유는 뼈에도 좋은 음식인데요. 효소를 비롯해 면역체계를 돕는 성분도 함유되어 있어 훌륭한 골다공증 예방 음식입니다.
3. 치즈
치즈는 소고기보다 단백질이 1.5배, 칼슘은 소고기보다 무려 20배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골격을 유지시키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 멸치
멸치는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 골다공증 말고도 고혈압, 대장암 예방, 기억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됩니다.
5. 견과류
호두와 아몬드 땅콩과 같은 견과류에는 뼈를 강화시켜주는 칼슘과 칼슘을 흡수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6. 콩
콩에는 칼슘이 다량 포함되어 있고, 식물성 여성 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을 함유하고 있어 중년여성들에게 좋습니다.
박윤진(Yoon Park),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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