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 증상……
올해의 4월은 참으로 잔인한 달이다.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요즘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세월호 참사. 새싹같은 학생들과 다른 사람들이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많은 목숨을 잃게 되었다. 그런데 더욱 우리를 화나게 하는 것은 이 세월호에 이상이 그전부터 계속 나타 나고 있었는데 그냥 괜찮겠지라는 안전 무감증으로 일이 이렇게 커져 버렸다는 것이다. 이렇게 뭔가 큰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그것에 상반하는 전조 증상 즉 여러가지 싸인들이 나타나는데 그것을 무시하거나 경솔이 여기서 발생되는 일들이 너무 많다. 이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누구를 탓할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또 내가 보는 환자들을 돌아 보게 된다.
임플랜트 치료를 하면서 괜찮겠지라는 대충주의를 다시 한번 조심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다짐한다. 또한 환자 분들도 이런 괜찮겠지라는 불감증을 조심하길 바란다. 아프지 않다고 그냥 방치한 것들이 나중에 큰 문제로 다가 올수가 있다. 위의 상기의 환자도 처음에는 여드름처럼 조그만 염증이 치아 옆에 발생하였다 그러나 단지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그냥 방치하고 시간을 낭비 하였다.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그냥 방치하여서 그로 인해서 치아 뿌리의 염증이 커져서 옆의 치아까지 번진 상태가 되었다. 결국 나중에는 번진 염증에 의해서 옆의 치아도 발치해야 되는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발치후에도 주변의 골 손실이 너무 심해서 골 이식을 하여도 움푹 파여진 잇몸을 100% 복원 할수가 없었다.
물론 임플랜트를 심어서 지금의 치아들로 마친 치료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치료하는 사람으로서의 욕심에는 아쉬운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