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 임플랜트의 허와 실…
임플랜트 광고를 보면 원데이 임플랜트라는 문구를 종종 찾아 볼수 있다. 말로만 들으면 하루에 임플랜트와 크라운 즉 보철을 다 마칠수있다는 말처럼 들려진다. 가끔씩 이런 문구들이 환자들과 담당의사 간에 혼선을 야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원데이 임플랜트란 것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이 세상에서 임플랜트를 심고 그 심겨진 임플랜트가 우리의 뼈와 단 하루만에 굳어지는 경우는 없다. 아무리 좋은 임플랜트,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의사가 와서 치료를 하더라도 그런 경우는 말생하지 않는다. 마치 부러진 뼈가 하루만에 붙지 않는 것처럼 임플랜트도 뼈와 붙기까지 최소한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그럼 왜 원데이 임플랜트란 말이 생겨났을까?….
원데이 임플랜트란 수술을 하고 난 임플랜트에 임시 보철 즉 가짜 치아를 끼워 주어서 치아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임플랜트를 심을때 임플랜트가 뼈와 동요도없이 심겨진다면 임시 보철을 당일날 만들어서 임시 치아를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이런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 일단 심겨진임플랜트에 조금이라도 미동이 가해질때는 임플랜트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또 임플랜트와 주변에 골이식을 했다면 바로 임시 치아를 만들어 줄수 없기도 하다. 그래서 주로 원데이 임플랜트는 우리의 위와 아랫 치아의 앞니 쪽에 많이 적용된다.
그리고 환자의 수술후 주의 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만약 깜박 잊고 임시 치아로 무엇을 물거나 먹을 경우에는 교합력이 발생해서 수술해 놓은 임플랜트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어떤 경우는 득보다 실이 많은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어금니나 중철치 쪽의 치아는 원데이 임플랜트를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이렇게 임시치아를 끼워 놓고 3-6개월 동안 임플랜트가 굿는 것을 기다리다가 나중에 가서야 진짜 보철, 즉 크라운이나 브릿지 같은 보철로 치료를 마무리 하게 된다. 자 그럼 상기의 케이스를 보고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하자. 이 환자 분은 하악의 앞니가 신경치료와 크라운을 한 후에 크라운이 흔들려서 내원하신 분이다. 우리의 치아중에 제일 작은 치아 사이즈는 하악의 앞니인데 이조그만 앞니에 신경치료와 함께 포스트 즉 메탈로 된 막대기를 넣어서 크라운으로 마무리 하게 된 경우인데 문제는 치아가 워낙 작아서 이런 큰 사이즈의 크라운과 포스트에 전해지는 힘을 견디어 낼수 없어서 흔들리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안타깝게도 치아를 더 이상 살릴 수 없다. 그래서 이 환자분도 발치와 동시에 골이식 그리고 임시 치아를 당일날 만들어서 끼워드린 경우다.
이렇게 원데이 임플랜트를 해서 몇달 동안 기다리는 동안 치아의 빈 공간을 임시치아로 끼워 드려서 생활에 불편이 없게 한 경우이다. 그리고 몇달후에 진짜 크라운으로 케이스가 마무리 된 경우이다. 만약 나에게도 이렇게 앞니 임플랜트가 필요하다면 웬데이 임플랜트라는 것을 생각해 볼수 있다. 그리고 그런 치료를 할수 있는 담당의를 만나는 것도 환자의 복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