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식에는 돌이 들어 있어요 (임플랜트 치아의 씹는 방법) …

임플랜트 치아를 흔히 자연치아와 가장 가깝다고 이야기 한다. 여기서의 조심 하여야 할게 자연치아와 가깝다는 이야기지 똑같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럼 먼저 임플랜트 치아와 우리 치아의 차이점은 뭘까?

임플랜트 치아는 임플랜트를 이용해서 그 위에 크라운을 언젖어 치아를 수복하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자연치아와 별 다른 치아가 없다. 그럼 무엇이 다를까?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 자연치아는 치주 인대라는 것이 치아 뿌리를 둘러싸고 있어서 치아에 여러가지 느낌들 즉 바이오 피트백 (bio-feedback)을 준다. 예를 들어서 치아에 딱딱한 것을 씹거나 특정한 치아에 교압력이 세어서 치아가 너무 눌리거나 할때 느낌을 우리의 뇌로 전달해 준다. 또 이 치주인대는 충격 흡수 또는 치아 움직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마치 자동차에 충격을 흡수하는 shock absober처럼 치아에 특정한 압력이 가해지면 그 압력을 어느 정도 흡수도 하고 일시적으로 흡수 할수 없다면 치아를 압력이 덜 받도록 움직이도록 한다. 이 치주 인대가 있기 때문에 치열을 바로 잡거나 치아를 움직이는 교정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치아는 스마트하다.

하지만 임플랜트에는 이런 치주 인대라는 것이 없다. 임플랜트는 단지 뼈에 어떤 나사를 심어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스마트한 바이오 피드백의 장치가 결여되어 있다.

이렇기 때문에 환자 자신도 자신의 임플랜트 치아에 얼마큼의 교압력이 가해지는지 스스로 알수가 없다. 또 이 교압력의 전달은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턱의 움직임에 따라서 변하기 때문에 굉장히 다이네믹하다. 음식을 가는 맷돌은 위 아래의 돌들이 수평으로 돌면서 음식을 갈지만 우리의 상악과 하악은 수직, 수평, 대각선 즉 악관절이 허용하는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환자의 교압으로 생기는 교압 간섭 문제가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자 그럼 위의 케이스를 보면서 이야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자.

위의 환자는 소구치가 파절 되서 오신 환자분인데 수직 파절로 인해서 더 이상 치아를 살릴 수 없는 경우였다. 그래서 치아를 발치와 동시에 임플랜트와 뼈 이식을 하여서 케이스를 마무리 한 경우이다. 이렇게 무리한 교압력으로 치아가 파절될 정도이면 그 힘이 어느정도 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교압력은 윗니와 아랫니가 만나는 때나 그 사이에 뭔가 물릴때 발생하는데 그 경우의 하나가 음식을 저작할때 이다. 특히 우리 동양권 문화의 음식들은 잘게 잘게 씹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교압 간섭으로 인한 문제들에서 더욱 자유스러울 수 없다. 그래서 음식을 먹을때 천천이 조심해서 씹는 것이 임플랜트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자연치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늘 환자들에게 드리는 말씀은 좀 시간이 걸려도 자기 체면을 걸으라도 한다. “이 음식에는 돌이 들어있다고….” 생각하시면 음식을 씹을 때 이런 무리한 교압력 발생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