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이란 곧 디테일 이다….
얼마전 신문을 보다가 샤넬의 회장으로 있는 필리프 무즈노의 기사를 읽게 되었다.
많은 여자들의 사랑을 받는 명품 브랜드라는 것은 알지만 그 회사의 회장이 누구인지는 나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딱히 알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신문에 난 그 회장의 인터뷰는 참 흥미 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그 사람이 한 말중에 “명품은 곧 디테일이다” 라는 말이 눈에 띠었다. 많은 분들이 뭔가를 살때 대충 비슷한 기능만 갖추면 디테일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특히 이 뭔가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임플랜트란 치료도 아마 그렇지 않을까 싶다. 남의 눈에 또는 자기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그냥 대충 씹기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대부분의 환자들도
디테일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냥 임플랜트의 갯수와 씹는데 불편함이 있는지 없는지 그 정도의 필요만 채워지면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경향이 많다. 그럼 임플랜트에도 이런 명품처럼 디테일 이란게 있을 수 있을까?……
임플랜트의 디테일이란 아마도 어벗먼트에 있지 않을까 싶다. 어벗먼트란 뼈속에 심겨진 임플랜트와 잇몸 위로 올라오는 크라운을 연결시켜 주는 파트이다.
쉽게 자동차의 바뀌에 비교를 하자면 타이어와 자동차의 축을 연결시켜 주는 림(rim) 과 같은 부분이다. 모든 사람의 얼굴이 각각 다르듯이 사람의 잇몸의 모양과 깊이는 각각이 전부 다르다. 이런 각각이 다른 잇몸을 따라서 임플랜트와 크라운과 연결 시켜주는 것이 이 부분인데 ….이 부분은 환자에게는 보이지 않고 그리고 치료가 끝나고 나면 크라운의 일부분처럼 여겨 지기 때문에 별 조명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어벗먼트의 모양에 따라서 잇몸과 크라운의 조화가 만들어 지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많은 다른 치과에서는 획일화 된 어벗먼트를 사용하게 된다. 물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런 획일화 된 어벗먼트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이것을 사용하면 크라운과 잇몸의 조화가 자연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고 그리고 잘 크라운이 빠질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금 비싸더라도 컴퓨터로 디자인된 타이타늄 소재의 개별화 된 어벗먼트를 사용하는 것이 임플랜트 치료를 좀 더 명품에 가깝게 치료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