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운?
얼마전 한국 방송을 보다가 임플랜트를 하고나서 환자분들이
고생을 너무 많이 한다는 방송을 보게 되었다. 물론 그 방송이 너
무 한쪽으로 치우쳐 임플랜트의 문제만 부각시키는 면이 없지 않
아 있다. 하지만 그 방송에서 나온 케이스들 중의 많은 경우가 상
악의 어금니에 임플랜트를 하게 되었는데 상악동에 골 이식을 같
이 동반한 임플랜트 케이스들 이었다.
상악동., 전에도 언급했지만 상악동이라 함은 우리의 상악의 어
금니위에 존재하는 빈 공간이다. 임플랜트를 하면서 이 상악동에
골 이식을 해야 하는 경우는 많게는 10분중에 5분은 이 상악동 골
이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임플랜트 시술하는 치과의사라면 이 상
악동을 피해 갈래야 피할 수 없다. 이렇게 수술이 빈번하게 이루어
지다 보면 이 곳에 염증이나 합병증이 발생하는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물론 수술을 잘 했는데도 염증이 유발 될 수도 있고 때론 술자의
미숙함 임상경험 때문에 발생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뭔
가에 의해서 이렇게 염증 및 합병증이 유발된 것에는 이유가 있다.
다만 그 이유는 수술을 집도한 담당의 밖에 알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악동에 염증 및 합병증이 발생하여도 다른 의사가 짐
작 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상악동은 얇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어
서 이 막이 터지지 않도록 잘 올려야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 그
래서 어떤 논문에 의하면 상악동에 골 이식 수술을 하면 50%이상
의 경우에서 이 막이 천공 된다고 보고 되었다.그럼 천공보다 천공
된 이후에 어떻게 수습하는냐에 따라서 염증 및 합병증이 유발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상기의 환자 케이스를 보고 이야기를 하면 이 분은 오르쪽 위의
어금니를 오래전에 상실하고 나서 임플랜트를 하기위해 내원하신
분이다. 초진 사진에서 보이듯이 상악동이 많이 내려 않아서 골 이
식없이는 임플랜트를 할 수 없는 경우이다.
그래서 이 환자분은 상악동 골 이식과 함께 임플랜트를 시술 받
은 케이스이다. 나중에 엑스레이를 보면 임플랜트 주변으로 하얗
게 뼈가 올라간 것을 볼 수 있다. 우리 병원에서는 이런 상악동 골
이식 수술을 지금까지 300회 이상을 시술 하였다. 그런데 아직까
지 상악동 골이식에 염증이나 합병증을 유발한 환자는 아직 한명
도 없었다.
가끔 운이 많이 따라 주어서 이런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도 한
다. 그런 운이 계속되면 실력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운이 계속 되길 바란다. 그리고 만약 내가 상악의 어금니에 임플랜
트가 필요하고 또 상악동 골 이식이 필료하다면 운이 좋은 담당의
를 만나는 것도 복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