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랜트와 교합
임플랜트 치료를 하면서 임플랜트가 오래 가기 위해서는 교합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간이 가면 갈수록 느끼게 된다. 그런데 교합이란 것이 참으로 애매한 분야이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상악의 치아와 하악의 치아가 만나는 방법이 교합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더 깊게 들어가자면 교합이라는 것은 우리의 턱을 둘러 싸고 있는 근육과 상악과 하악이
연결되어 있는 악관절 또는 치아의 모양 등등에 따라서 달라질수 있다.
주로 보통 치아는 동등 교합을 근본으로 한다. 즉 치아에 고루게 물리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임플랜트는 많은 저자들이나 술자들은 저위 교합을 기본으로 하라고 한다.
즉 저위 교합이란 임플랜트 크라운이 주변의 치아보다 아주 미세하리만큼 낮게 셋팅 되는 것을 말한다.
저위 교합의 이론뒤에는 임플랜트에는 자연치와는 달리 치주인대가 없어서 임플랜트 크라운에 과부하가
실리면 임플랜트 크라운이 깨지거나 임플랜트 주변의 뼈로 충격이 가서 뼈가 소실됨으로 임플랜트의 실패를
유발 시킨다는 이론이다. 물론 임플랜트를 하나만 하면 저위 교합을 할수가 있지만 전악을 전부 임플랜트로
수복한다면 특정 하나의 임플랜트만 저위 교합으로 놓을 수가 없다.
이런 경우에는 임플랜트 크라운에 교합력이 고루게 떨어지도록 크라운이나 브릿지를 셋팅해야 한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자면 고른 교합력이라 하다라도 하악의 치아가 상악의 치아를 어느 부분부터
어떻게 먼저 닿는지에 따라서도 임플랜트의 내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처음 자동차의 타이어에 공기압을 다 같게 하더라도 그 차를 어떻게 운전하느냐에
따라서 타이어의 압력이나 마모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환자의 교합을 첵업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마치 옆에 누가 타고 있으면 운전을 할때 굉장히 얌전이 하지만 자기 혼자만 운전할 때는 꼭 항상 얌전하게
운전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환자가 어떻게 교합하는지 항상 지켜 볼수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그나마 제일 좋은 방법은 정기적으로 교합을 첵업하는 것이 제일 최상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교합이란 것은 정체된 것이 아니라 변하고 있는 다이내믹한 것이라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