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 건강법
자동차 운전과 텔레비전 시청, 그리고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 등은 모두 허리와 목에 많은 부담을 주는 일들이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것도 마찬가지. 하지만 부작용이 무서워 그만둘 수도 없다. 우리 삶에 너무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삶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양쪽 손을 깍지 낀 다음 목덜미 부위를 서서히 마사지해주는 것을 생활화해왔다.
그랬더니 목이나 어깻죽지 등이 불편하던 증상이 없어지고 심지어는 오십견에 따른 증상까지 해결되는 것을 발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왔었다.
그러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고무장갑 건강법’을 전수받았다.
이 고무장갑 건강법이 필자가 해오던 ‘손깍지 건강법’보다 훨씬 부드럽고 또 하기도 쉬워 이 지면을 통해 소개할까 한다.
가급적이면 긴 고무장갑을 고른다. 양손으로 고무장갑의 끝을 잡은 다음 목 뒤로 넘겨 양손과 목에
적당히 힘을 주면서 고무장갑으로 뒷목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긴 고무장갑을 양손으로 잡고 목 뒤로 넘겨 양손과 목에 적당히 힘을 주면서 고무장갑으로
뒷목 마사지를 해주는데 처음 시작할 때 고무장갑에 바람을 조금 넣어서 풍선 같은 느낌이 들도록
만들면 아주 부드럽게 목 마사지가 이루어진다.
그런 다음 서서히 장갑 한쪽은 목 뒤쪽에 두고 젖가슴 방향에서 반대편 고무장갑 끝을 잡고 서서히
당겨주면 뒷목부터 옆 부분의 목까지 아주 잘 풀어지게 된다. 또한 고무장갑을 등줄기로 넘겨 때밀이
수건으로 등을 밀듯 양손으로 고무장갑 끝을 잡고 당겨주면 굽은 등이 바로 펴지는 효과를 보게 된다.
이 체조는 바른 자세를 갖게 할뿐만 아리나 목에서부터 등줄기까지의 긴장감을 풀어주어 아주 기분
좋은 상태로 만들어준다. 고무장갑 체조로 허리운동도 가능하다. 등 마사지후에 허리 뒤로 고무장갑
을 양손으로 당겨주면 아주 쉽게 허리운동을 할 수 있다.
간편하기 그지없는 고무장갑 운동. 시간과 장소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전혀 부담이 없기 때문에
매일 운동으로 그만이다. 필자는 텔레비전을 보거나 자동차 조수석에 앉아 있을 때도 고무장갑 운동을 한다.
컴퓨터 옆에 고무장갑 한 짝을 두는 것은 물론이다.
자동차 시동을 걸기 전에 10회,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리기 전에 10회, 컴퓨터를 켜기 전에 10회,
컴퓨터를 끄고 나서 10회, 텔레비전 시청하면서 10회 등. 이런 식으로 고무장갑을 이용한 체조를
해보니 헬스클럽을 다니는 정도의 운동 효과를 보고 있다.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하는 어떤 운동보다도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 경남도민신문 독자들에게 권해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