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터 전기오븐 130만 대 리콜…문 닫힘 결함으로 화상 위험

미국 소형가전업체 선빔 프로덕츠(Sunbeam Products)가 제조한 오스터(Oster) 프렌치도어 전기 오븐 약 130만 대가 안전 문제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
이번 리콜은 오븐 도어가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갑자기 닫히며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함 때문이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지난 10년간 약 100건의 화상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2건은 2도 화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5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판매된 오스터 프렌치도어 전기 오븐 모델 TSSTTVFDXL, TSSTTVFDDG, TSSTTVFDMAF, TSSTTVFDDAF로, 제품 뒷면 라벨에서 모델 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회수되는 제품은 미국에서 약 129만 대, 캐나다에서 10만여 대가 판매됐다. 가격은 140달러에서 250달러 사이로,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코스트코, 월마트, 아마존, 오버스톡 등 전국 대형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유통됐다.
제품은 중국에서 제조되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선빔사가 수입했다. CPSC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사용을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하며, 선빔사를 통해 무상 수리 키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소비자는 선빔 고객센터(전화 800‑334‑0759, 동부시간 기준 월~금 오전 8시~오후 5시)로 문의하거나 recall.oster.com을 방문해 리콜 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