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전략 조정 이유로 벨뷰 사무실 인력 감원 착수

중국계 소셜미디어 기업 틱톡(TikTok)과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워싱턴주 벨뷰 사무실에서 총 65명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해고는 틱톡의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틱톡 샵(TikTok Shop)’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회사는 전략적 우선순위에 맞춘 운영 조정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고용보안국에 제출된 워커 조정 및 재훈련 통보(WARN) 공문에 따르면, 틱톡은 38명, 바이트댄스는 27명의 직원을 각각 해고할 예정으로, 두 회사 모두 해고 시작일을 오는 7월 28일로 명시했다.
틱톡 샵 대변인은 “비즈니스 발전 과정에서 장기적 성공을 위해 운영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략적 우선순위에 맞추기 위해 일부 팀의 구조를 조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해고는 틱톡이 미국 사용자 전용 앱을 새롭게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틱톡은 중국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지난 1월부터 미국 내 사용 금지 위협을 받아왔으며,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미국 내 사업부 매각을 요구받고 있다.
현재 틱톡은 미국 내 약 1억 7천만 명의 사용자에게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으로, 애플, 구글, 오라클 등 주요 테크 기업들도 법적 처벌 없이 앱을 계속 제공할 수 있다는 연방 법무부의 약속을 받고 틱톡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