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보건장관, 미국 식품에서 석유 기반 인공색소 제거 계획 발표 예정

트럼프 행정부는 석유에서 유래된 합성 색소를 미국 식품 공급망에서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과 마티 마카리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 계획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케네디 장관은 인공 색소가 아동의 과잉행동 등 행동 문제를 유발한다고 주장하며, 미국 식품에서 이를 제거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FDA는 해당 연관성에 대해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입증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FDA는 현재 총 36종의 색소 사용을 승인하고 있으며, 이 중 9종은 식품과 음료에 사용되는 석유 기반의 인공 색소다. 나머지 색소는 채소 등 천연 원료에서 유래된다.
이들 중 ‘레드 넘버 3(Red No. 3)’은 체리색을 내는 석유 기반 색소로, 암 유발 가능성 우려로 인해 올해 1월 식품 사용이 금지됐다. 이 색소는 1907년부터 식품에 사용이 허가됐으며, 식품 제조업체는 2027년까지 해당 색소를 제거해야 하며, 제약회사는 1년의 유예기간이 추가로 주어진다.
레드 넘버 3을 포함한 인공 색소는 사탕, 아침 시리얼, 탄산음료 등 어린이 대상 수천 개 제품에 사용되어 선명하고 화려한 색을 내는 데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