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한 중학교, 캠퍼스 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조치
시애틀 북서부에 위치한 로버트 이글 스태프 중학교(Robert Eagle Staff Middle School)에서는 이번 새 학기부터 학교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이전에 수업 시간 중에는 수업의 일환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휴대전화를 금지했으며, 수업 사이와 점심시간에는 사용을 허용했으나, 다양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
이 실험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각 학교마다 제한 사항과 실행 전략이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학교에서 휴대전화로 인한 방해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문자 메시지 알림 소음, 학생들이 후드티나 긴 머리 속에 이어폰을 숨기고 음악을 듣는 일, 그리고 몰래 비디오와 이미지를 공유하는 일 등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시험을 찍어 부정행위를 하거나, 화장실 등 사적인 장소에서 비디오와 이미지를 녹화해 학생들 사이에 퍼뜨리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 그룹 채팅과 자극적인 문자 메시지는 수업 중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시애틀 공립학군(SPS) 내 다른 학교들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밀턴 중학교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레이니어 비치 고등학교는 점심시간 동안 지정된 구역에서만 기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머서 아일랜드 학군은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시애틀 서쪽의 페닌슐라 학군은 점심시간에만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 내 휴대전화 제한 조치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루이지애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학교 시간 동안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였으며, 플로리다는 수업 시간 동안 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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