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의 매력, 바나나 케찹을 아세요?
요리업계 전문 사이트 이터닷컴(eater.com)이 필리핀과 카리브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란색의 끈적하고 달콤한 바나나 케첩을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케첩이라고 하면 토마토를 주원료로 하는 빨간색의 케첩을 연상하지만 바나나 케첩은 노란색이다. 바나나 케첩은 1930년대 필리핀에서 유명해졌다. 당시 식품 기술자 마리아 Y. 오로사가 이 레시피를 처음 만들었다.
그녀는 섬에서 자생하는 바나나와 마늘, 식초, 설탕, 향신료 및 빨간 색소를 혼합하여 토마토 기반으로 하는 케첩 대신 현지 버전의 케첩을 만들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중, 사업가 막달로 프란시스코가 대량 생산을 시작한 후 바나나 케첩은 이후 필리핀 요리와 깊은 연관을 가지게 되었다.
바나나 케첩은 과일 향에 마늘, 양파, 후추 등이 잘 어우러져 달콤함, 매운맛, 신맛이 균형을 이루는 맛을 내며, 이러한 맛 덕분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필리핀과 다른 동남아시아 가정에서 필수품으로 여겨지며, 서인도 제도에서는 종종 카레 가루나 럼을 추가하기도 한다.
특히 바나나 케첩은 설탕이 추가되지 않으며, 바나나 자체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낸다. 구운 감자, 카레, 새우 요리와도 맛이 잘 어우러진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식품에 관심이 있다면, 아시아나 카리브해 전문 매장에서 찾아보거나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