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타운센드의 가을 명소, 와일더비 농장 (WILDERBEE FARM)

포트 타운센드(Port Townsend)는 시애틀에서 북동쪽으로 위치한 올림픽 반도 끝자락의 항구 도시이다. 이곳은 역사적 건축물과 빅토리아 시대의 분위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야외 활동, 예술과 문화, 신선한 로컬 음식과 음료, 그리고 여유롭고 편안한 소도시 분위기가 어우러져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여행객이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 위치한 가족 경영 와일더비 농장(Wilderbee Farm)은 체험형 농장으로, 방문객이 자연과 예술, 미드와 수확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농장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꽃과 호박을 수확하고, 미드를 시음하며,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자연 산책까지 즐길 수 있다. 12에이커 규모의 농장은 평화롭고 다채로운 체험으로 가을철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농장 소유주인 케이시와 에릭 리터 부부는 “처음에는 단 두 에이커와 작은 꽃밭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꽃과 작물, 미드, 예술, 그리고 동물과 자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농장으로 성장했다”고 말한다. 10월, 호박과 사과가 익어가는 계절이 되면 포트 타운센드의 와일더비 농장은 자연, 체험, 맛, 예술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모든 방문객에게 추천할 만한 가을 명소로 자리한다.

U-Pick 꽃과 호박 체험

와일더비 농장의 핵심은 유픽(U-Pick) 체험이다. 여름철에는 라벤더와 달리아, 허브 등 다양한 꽃을 직접 수확할 수 있고, 10월이 되면 호박과 사과 수확의 계절이 시작된다. 방문객은 꽃을 마음껏 담아 $9로 구매할 수 있으며, 결혼식이나 단체 이벤트를 위한 유픽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12시~5시까지이다.

꽃과 꿀이 만드는 허니 와인 체험

농장에서는 꽃에서 꿀을 채취하고, 그 꿀로 직접 만든 허니 와인 (Mead, 꿀로 만든 전통 알코올 음료)를 시음할 수 있다. 허니 와인은 꿀을 발효시켜 만드는 전통적인 알코올 음료로, 와인과 비슷한 맛과 향을 지니며 달콤한 스타일부터 드라이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2019년에 오픈한 Barn 스타일의 테이스팅 룸에서는 드라이형부터 디저트형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허니 와인을 제공하며, 계절 한정 허니 와인도 준비된다.
꽃에서 시작된 생태 순환은 농장의 핵심 철학이자, 방문객이 자연과 꿀, 허니 와인과 연결되는 특별한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예술과 체험의 결합

와일더비 농장은 라벤더 에센셜 오일, 로션, 비누, 밤, 생꿀, 수공예 우드 제품과 소아이 양모 제품(영국 희귀종 소아이 양의 양털로 만든 제품) 등을 판매하는 농장 스토어를 갖추고 있으며, 스토어 위의 로프트 공간에서는 도자기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아이 양은 스코틀랜드의 작은 섬에서 유래한 희귀한 양으로, 오래된 품종 중 하나이며 양털이 길고 자연스러운 색과 질감을 지니고 있어 양모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독특한 동물 체험과 자연 산책

와일더비 농장에서는 영국 희귀종인 소아이 양을 사육하고 있어 방문객이 직접 먹이를 주고 교감할 수 있다. 소아이는 영국 세인트키르다 섬 출신의 원시적인 품종으로, 몸집은 작지만 똑똑하고 민첩하며 사회성이 뛰어난 특징을 지닌다. 봄철에는 손으로 양모를 수확할 수 있으며, 양모는 농장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장 한켠에서는 치킨 테더볼이라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닭과 가까이에서 교감하며 관찰하고, 먹이를 주거나 안전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가족 방문객에게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제공한다.

WILDERBEE FARM: 223 Cook Ave Ext, Port Townsend, WA 98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