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청소년 등교 거부 늘어나는 가운데…워싱턴주 지원 체계는

고등학생 시기에는 학업 스트레스, 친구 관계, 불안감, 진로 압박 등 다양한 이유로 등교를 거부하는 상황이 종종 나타난다. 갑작스러운 결석이나 지속적인 등교 거부는 부모에게 큰 걱정을 주지만, 워싱턴주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지원 체계가 마련돼 있다.
우선, 학생이 학교에 가지 않으려는 이유를 차분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 내에서의 갈등, 교실 환경의 불편함, 불안·우울 같은 정신적 어려움, 과도한 학업 압박 등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부모는 학생과 대화를 시도해 현재 무엇이 가장 힘든지, 어떤 점에서 부담을 느끼는지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동시에 학교 상담교사나 학업 카운슬러와 연결해 전문적인 평가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워싱턴주에서는 ‘베카 법(Becca Bill)’이라는 출석 관련 규정에 따라 학교가 학생의 결석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하고 있다. 무단결석이 계속될 경우 학교는 부모와 학생을 불러 개입 계획(Intervention Plan)을 세우고, 필요시 지역 차원의 중재위원회(Truancy Board)와도 연계해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이러한 과정은 학생을 처벌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등교가 어려워지는 근본 원인을 찾고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단계다.
필요한 경우, 학생의 상황에 맞춰 504 플랜이나 IEP 평가를 요청해 학업 환경을 조정할 수도 있다. 이는 불안·우울, ADHD 등 정신적·정서적 이유로 정상적인 등교가 어려운 학생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부분 등교, 온라인 병행 수업, 휴식 공간 마련 등 현실적인 배려도 학교와 협의해 받을 수 있다.
정신건강 문제가 의심될 때는 지역사회 지원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워싱턴주에는 청소년을 위한 정신건강 전문기관 연결 서비스, 지역 상담센터, Apple Health(메디케이드)를 통한 무료 치료 지원 등이 있다. 특히 Seattle Children’s Mental Health Referral Service(833-303-5437)는 17세 이하 청소년을 전문 치료기관과 연결해 주는 유용한 서비스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아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조기에 파악해 학교·부모·전문가가 함께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등교 거부는 흔히 나타나는 청소년기의 신호이며, 적절한 개입과 지원을 받게 되면 대부분 긍정적인 방향으로 회복될 수 있다. 부모가 혼자 걱정하거나 꾸짖기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필요한 도움을 적시에 연결해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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