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미국 대학 조기전형(ED·EA) 이해하기 : 지원 시기와 전략 포인트

미국 대학 입시에서 조기전형은 합격률을 높이고, 지원자의 의지를 드러낼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다. 대표적인 조기전형으로는 Early Decision(ED)과 Early Action(EA)이 있으며, 두 전형 모두 일반 지원보다 일찍 원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합격 후 등록 의무 여부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지원 전 꼼꼼한 이해가 필요하다.

■ Early Decision(ED: 조기결정)

ED는 합격 시 반드시 해당 대학에 입학해야 하는 ‘의무 등록형’(binding) 전형이다. 보통 11월 1일 마감, 12월 중순 결과 발표가 이루어진다. 학생은 단 한 곳의 대학에만 ED 지원이 가능하며, 합격하면 다른 모든 지원을 철회해야 한다. 이 제도는 학교에 “나는 이 대학이 1순위”임을 보여줄 수 있어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합격 후 재정지원(FA)을 다른 학교와 비교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다.

일부 대학은 ED II 제도를 운영해, 1월 초까지 두 번째 조기결정 기회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ED 운영 대학으로는 컬럼비아대, 브라운대, 듀크대, 펜실베이니아대, 노스웨스턴대, 밴더빌트대, NYU 등이 있다.

■ Early Action(EA: 조기행동)

EA는 합격해도 반드시 입학할 필요가 없는 ‘비의무형’(non-binding) 전형이다. 마감일은 ED와 비슷하게 11월 1일이며, 결과는 12월 중순부터 1월 사이 발표된다. 합격 후에도 다른 대학의 결과를 기다릴 수 있어 심리적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일부 명문대는 Restrictive Early Action(REA) 또는 Single-Choice EA(SCEA)를 시행해,
그 학교에 EA로 지원할 경우 다른 사립대의 ED/EA는 불가능하다. 이 제도를 운영하는 학교에는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프린스턴이 있다. 대표적인 EA 운영 대학으로는 미시간대, 버지니아대, 노스캐롤라이나대, 조지아텍 등이 있다.

목표 대학이 확실하고 해당 학교가 최우선이라면 ED가 유리하고, 여러 학교를 비교해 결정하고 싶다면 EA를 활용하자. 재정 지원이 중요한 학생은 EA나 일반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ED는 합격률이 높지만 경쟁자들의 수준도 매우 높기 때문에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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