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엄마와 아빠의 양육태도가 다를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엄마 아빠의 양육 태도가 다르면 집안에서도 종종 문제가 불거진다. 특히 엄마는 아빠가 다른 양육
태도를 보이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지 못할까 봐 불안감을 느낀다.
아이가 하고자 하는 것은 될 수 있으면 허용하는 엄마와 아이의 작은 행동에도 지적하고 훈육하고
나서는 아빠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나 아빠 입장에서는 예의 바른 아이로 양육하고 싶은데
오냐오냐 다 받아주는 것 같은 아내의 태도에 불만을 가지게 된다.
사실 이런 양육 태도의 불일치는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서로 다른 입장의 차이와 남녀의 차이
그리고 성격적인 이유 등으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아이의 양육을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다.
양육태도를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정하고 대화를 통해 각자가 느끼는 불안감을 솔직하게 서로에
대한 비난 없이 표현해야 한다.
사실 엄마와 아빠가 느끼는 불안이나 고통이 자신들의 문제일 뿐 아이가 겪는 문제와는 별개 일수도 있고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아이의 어려움을 짐작하여 공감을 해주는 것이 좋다.
우선 아이가 아빠의 강력한 양육에 불안을 느낀다면 아이에게 “아빠는 우리 아들이 남을 배려하는 멋진
사람이 되면 좋겠어서 그러신 거야” 하고 아이 마음을 달래며 남편에게도 “당신이 아까 큰 소리로 이야기
해서 힘들었어”라고 표현하고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양육에서는 엄마와 아빠가 양육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즉 큰 틀에서 아이
양육에 대한 원칙을 정하고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부모가 원하는 대로만 자녀가 성장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고 아이의 양육에 대한 고민과 원칙이 없다면
자녀가 바르게 성장하기는 어려워진다. 일관성이란 한번 정한 원칙을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행한다는 말이다.
엄마 아빠 사이에도 어느 정도 합의를 통한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합의된 양육 태도를 통해 식탁에서 밥 먹기, 수면습관, 좋지 않은 버릇 고치기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본다면
자녀들은 분명히 좋은 습관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