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부모가 자녀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이해’
연말연시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뭘로 할까 부모 입장에서는 고민하기 마련하다.
그렇다면 자녀가 가장 받고 싶은 선물과 부모 입장에서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과연
무엇일까?
정신과 전문의 명지병원 김현수 환자공감센터장이 펴낸 ‘중2병의 비밀’이라는 책을 살펴보면 자녀에게
줄 수 있는 부모의 가장 큰 선물은 자녀를 바로 이해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흔히 중2병이라는 사회적 용어가 생겨났다. 김 센터장은 한마디로 아이 문제를 이해하는 건 시대를 이해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중2병의 다른 말은 아이들의 외로움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제도적으로 일찍부터 능력별 차이를 가지게 된다. 누군 좋은 학교를 진학하고, 운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능력과 학력 차이를 어린 나이부터 경험하게 된다.
이 센터장은 중2병은 중2병 부모가 있다고 밝히며 이런 부모들은 정서적 차가움, 엄격한 도덕성, 지나친
체면의식이라는 세 가지 핵심적 증상이 있다고 한다.
때때로 살아가면서 가족이 제일 어려울 때가 있다. 매일 마주쳐야 하는 얼굴, 매일 봐야 하는 가족들이 제일
어렵고 불편한 관계가 된다.
부모님을 30-40년 전의 가치관으로 자녀를 평가하고 자신의 시대처럼 자녀가 자라주길 바란다. 그러나
자녀와 부모의 시대적 변화는 갈수록 커진다. 결국 시대의 다름뿐만 아니라 가치관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결국 자녀와 부모는 서로 동상이몽을 꿈꾸게 되며 그 과정에서 아이는 가족으로부터의 외로움과 자신에 대한
자아를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깊은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아이들의 깊은 외로움은 부모와의 깊은 거리감을
형성하고 결국 부모와 대화할 마음이 없어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된다. 결국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녀를 이해해주는 것 그리고 당장 결과를 얻지 못하고 기다려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