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의회, 졸업시험 대체 10가지 도입 법안 승인
워싱턴주 고교생들은 앞으로는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해도 졸업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워싱턴주 고교생들은 주정부가 마련한 ‘기준 시험(standardized tests)’에 합격해야만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를 실행하는 주는 미 전역에서 워싱턴주 포함 4개 주뿐이다.
주의회는 올 회기에서 졸업시험에 떨어진 학생들에게 다른 선택 방안을 주고 기준을 통과할 경우 졸업을
허용하는 하원 법안(HB-1599)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에 주지사가 서명을 했으며 향후 수천여명의
고교생들이 정시 졸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영어와 수학에서 대학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수업을 선택해 학점을 따고 AP 영어와 수학 시험에 합격하거나
일반 수학 수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학생들은 졸업시험에서 떨어지더라도 졸업이 가능해진다.
SAT 영어 읽기와 쓰기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거나 군입대를 위해 치르는 시험에 합격할 경우에도
졸업이 가능하다.
또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 수업을 선택하고 학점을 인정받을 경우에도 이를 졸업시험
대안으로 인정해 준다. 2019 년도 졸업생들의 경우 약 1만 1천 여명이 영어 졸업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23,250여 명의 경우 수학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고, 9,750여 명의 경우 영어와 수학
두 과목 모두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