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부모의 의견에 항상 반대만 하는 청소년기 자녀
부모가 갱년기를 통과하는 동안 자녀들은 사춘기를 보내게 된다. 결국 인생에서 제일 두 가지의
갈등 상황이 한 집안에서 펼쳐지게 된다. 사춘기 자녀는 부모로부터 독립에 대한 욕구가 생겨나고
부모는 자녀에 대한 보호의 욕구가 충돌하게 된다.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이동하는 과도기로 신체적, 정서적, 환경적인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성적 성숙과 신체적 발달로 외적으로는 성인의 모습을 갖추게 되고, 인지적 발달로
제한된 사고에서 벗어나 이상적인 세계를 지향하게 됨에 따라 이상적인 부모상을 기준으로 자신의
부모를 비교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청소년기 자녀들은 여전히 경제적, 정서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발달적
상황에서 청소년들은 자신의 역할과 위치를 어떻게 규명해야 하는가, 즉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감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며 부모에 대한 반대의견이나 갈등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들을 관철시키려고 한다.
그렇다면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보다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부모 자녀 간 대립과 갈등이 생겼을 때는 서로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이를 통해
부모와 자녀 간 상호 이해를 넓혀가야 한다. 또한 발달적 특징을 이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청소년기의 자녀는 심리적 독립을 꿈꾸고 가치관 재정립을 위해 갈등과 탐색에 빠진다. 부모와
자녀 간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심리적 거리가 필요하다.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두고 지나친 개입을 피함으로써 자녀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인정해 주는 심리적 완충 영역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
특히 자녀가 대화를 원할 때에는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자녀의 행동이 탐탁지 않더라도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작은 일에도 자녀가 좋은 행동을 보였을 때는 자주
칭찬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