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

5살 지은이 엄마는 얼마 전 2주 동안 해외로 출장을 다녀왔다. 그동안 아이는 친정엄마가 돌봐주셨으나
지은이는 엄마가 출장을 떠난 2일 후부터 등원을 거부해 엄마가 돌아올 동안 유치원에도 가지 않았다. 이후
엄마가 돌아와서도 잠시도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서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분리불안은 영유아가 부모나 애착을 느끼는 양육자와 분리될 때 느끼는 감정으로 9개월에 시작되어
일반적으로 만 2세경에서부터 점점 줄어들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엄마와 떨이 지는 것을 유난히 불안에 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는 기본 기질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기본적으로 부끄러움이 많고 수동적인 아이들에게서도 자주 분리 불안이 나타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부모가 평소 아이의 행동에 수용적이다가 갑자기 야단을 치는 등 감정 기복이
심한 경우, 아이를 과잉보호하며 응석받이로 키울 경우, 급작스런 환경변화를 경험한 아이들에게서
자주 불리불안이 주로 일어난다. 또한 부부가 싸우는 모습을 아이가 자주 봤거나 이혼을 하는 등
가정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아이는 분리불안을 느낀다.

분리불안을 느끼는 아이에게 엄마는 아이와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 왔을때는 분명하게 아이에게 왜 잠시
같이 있을 수 없는지 설명해 주어야 한다. 이후 돌아오겠다고 약속한 뒤에는 아이와 약속한 시간을 지킨다.
그러나 아이가 떼를 쓰거나 한다면 받아주기보다 단호한 태도를 보이며 설명해 준다.

또한 분리불안이 있는 아이를 떼어 놓고 몰래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유치원을 갈 때는 함께 놀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즐거운 경험 등을 상기시켜 주며 엄마와 떨어져 불안할 때를 대비해서 아이가 엄마를 대신할
애착 물건 등을 만들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는 성장하면서 여러 가지 감정적인 고비를 느끼고 극복하고 경험해 가면서 성장한다. 분리불안은 언젠가는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해 나가야 할 아이의 첫단계이다. 이런 분리불안의 부분을 아이가 스스로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약속을 지키며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