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대학 입학 결정 편지를 기다리는 마음
대학 입학을 앞둔 1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대학 입학 결정 편지를 기다린다는 것은 쉽지 않다. 초초하고 불안하며
미국 대학 입학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말처럼 언제나 예상 밖이 결과가 있을 수 있으므로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더 애타는 마음이 되곤 한다.
12월에 일찌감치 조기 지원으로 입학이 결정 난 학생들은 좀 더 홀가분하게 세부적인 대학 생활을 준비할 수 있지만 합격
여부를 아직 기다려야 하는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힘든 기다림이 된다. 우선 대기자 명단에 드는 경우도 일단은 불합격은 아니니
불합격 통지를 받는 것보다 조금은 나은 것이고 또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일이다. 또한 전화해서 문의해 보아도 되며 더
나아가서 대기자 명단에 남아 있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에 따라 합격 통보를 홈페이지에서 알려 주기도 하고 직접 개인 이메일로 알려 주기도 하지만 아직도 전통적인 방식인
우편 메일 즉 편지를 통해서 합격 여부를 알리는 학교도 있다. 최종 합격 발표전에라도 좋은 성적, 상장, 외부 장학금 등
합격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것이 생긴다면 학교에 팩스나 이멜로 보내서 학생의 폴더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간절히 바라던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노력의 결실이므로 참 축하할 일이다. 가장 가고 싶어하던 학교에서 합격 통지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혹시라도 한 학교 이상 합격했는데 어느 학교에 등록을 해야할 지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합격은 여러 학교 했으나 실질적으로 꼭 가고 싶은 학교는 대기자 명단에 들었을 경우, 혹은 아예 불합격한 경우라면 또 며칠,
몇 주를 끌고 고민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우편 메일을 통해 알리는 방법은 우편함을 열어보았을 때 비교적 두툼하고 큰 봉투가 도착했다면 합격인 것이고 얇은 편지
한 장의 메일은 불합격 통지일 가망성이 크다. 또한 최종적으로 자신의 원하던 대학에 불합격되었을 때도 크게 낙담할 필요는 없다.
학교가 정한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것 뿐이며 학생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는 아니므로 자신의 실력과 성향에 맞는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혹은 여러 학교에서 합격 통지를 받은 경우라면 한 학교만을 골라서 5월 1일까지 그 학교에 알리고 나머지 학교들에는 등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리는 엽서를 보내야 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 저런 크고 작은 실패, 거절을 접하게 되며 그런 일을 연습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
큰 교훈과 좋은 경험 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그 어떤 결과보다 가장 값진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