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 항공요금 줄줄이 인상…알래스카항공도 동참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국제 유가 급등 여파로 수하물 요금 인상에 나선 가운데, 알래스카 항공(Alaska Airlines)도 요금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알래스카항공은 4월 10일부터 예약되는 항공권에 대해 위탁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첫 번째 수하물은 기존보다 5달러 오른 45달러, 두 번째 수하물은 10달러 인상된 55달러로 조정된다. 세 번째 수하물 요금은 기존 150달러에서 200달러로 크게 올랐다.
이번 요금 인상은 북미 노선의 알래스카항공 및 하와이안항공 운항편에 적용된다. 항공사 측은 “연료 가격 변동성과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국제 유가는 이란 전쟁 여파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한때 배럴당 119달러를 넘었던 유가는 휴전 소식에 95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합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시 100달러 수준으로 반등하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같은 비용 상승 압박 속에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제트블루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도 잇따라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특히 유나이티드항공은 프리미엄 좌석에서도 좌석 선택, 환불 옵션 등을 추가 요금으로 분리하는 ‘선택형 요금제’를 확대하고 있으며, 아메리칸항공 역시 기본 이코노미 승객의 좌석 선택을 유료화하는 등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항공사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연료 할증료를 약 34% 인상했으며, 에어인디아는 일부 노선에 최대 280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했다. 에미레이트항공, 루프트한자, KLM 등도 운임 또는 수수료 조정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항공사들이 연료비 상승 부담을 항공권 가격과 부가 서비스 요금에 반영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과 유가 불안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요금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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